박찬대 시장, '인천 도시공간 혁신 비전' 발표... “거쳐 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경기/인천 / 홍춘표 기자 / 2026-10-21 11:25:07
문학 K-컬쳐파크 거점으로 원도심 전역에 새로운 활력 창출․확산
▲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9기 도시공간 혁신을 위한 '인천 도시공간 리메이킹(Remaking)'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10월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9기 도시공간 혁신을 위한 ‘인천 도시공간 리메이킹(Remaking)’ 비전을 발표하고, ‘거쳐 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3대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즐거움이 머무는 도시(Life)’, ‘삶을 짓는 도시(Live)’, ‘1시간 생활권 도시(Link)’를 3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문화·관광, 주거, 교통 분야의 혁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K-콘텐츠와 일상의 매력으로 머무는 도시를 만들고, 규제혁신과 맞춤형 주택 공급으로 집이 아닌 삶을 짓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촘촘한 교통망을 통해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고 시민들에게 길 위의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1. Life, 즐거움이 머무는 도시]

첫 번째 비전인 ‘즐거움이 머무는 도시(Life)’는 문화·관광자원과 녹지공간을 연결해 시민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방문객이 머무는 도시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K-컬처 이음’, ‘인천로컬 이음’, ‘인천초록 이음’을 추진한다.

‘K-컬처 이음’은 청라에서 제물포, 문학으로 이어지는 문화·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최근 개발계획 변경 심의를 마친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는 2조 7천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 3천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개항장 일대는 ‘인슐랭’ 맛집지도 등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내항 재개발과 인천역 광장 및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문학경기장 일대는 공연·e스포츠 등 K-콘텐츠가 집적된 ‘K-컬처파크’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 국가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천로컬 이음’은 부평 캠프마켓 공원과 문화복합도서관, 부평지하상가 등을 연계해 새로운 로컬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청 인근 중앙공원과 인천대로 등 선형 녹지공간도 주변 지역과 연결해 새로운 문화 중심축으로 조성한다.

‘인천초록 이음’은 기존 둘레길을 역사·문화·생태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역사문화길, 식도락길, 섬길, 생태교육길, 친수길, 도시숲 이음길, 전통시장 탐방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 Live, 삶을 짓는 도시]

두 번째 비전인 ‘삶을 짓는 도시(Live)’는 도시계획 규제혁신과 맞춤형 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생애주기별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준주거지역 용도용적제 개편, 고도지구 관리체계의 지구단위계획 일원화, 생활권별 밀도계획 차등 적용 등을 통해 도시개발의 유연성을 높인다.

군부대 이전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해 개발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도 속도를 높인다.

선정된 6개 구역, 1만 6,267호의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총괄계획가 배치와 전문위원회 운영, 통합심의 등을 활용한 ‘인천형 행정고속도로(Fast-Track)’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매년 1만 가구 내외의 신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정책은 생애주기 순환형 임대주택 공급과 자산 형성 지원을 연계한 ‘인천형 주거사다리’ 구축에 중점을 둔다.

청년 대상 역세권 매입임대를 추진하고, 생활SOC 인근에 주택 공급을 집중해 주거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형 아파트인 ‘이음주택’을 새롭게 도입한다. 정부의 20년 장기임대 제도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고, ABC+E 미래산업 전략과 연계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대규모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3. Link, 1시간 생활권 도시]

세 번째 비전인 ‘1시간 생활권 도시(Link)’는 철도·도로·대중교통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시민의 생활권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철도 분야에서는 GTX-B 노선의 정상 추진과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GTX-D·E 노선 반영을 추진해 광역철도망을 확충한다.

도로 분야에서는 영동고속도로 확장과 소래IC 신설, 계양~강화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광역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동부간선도로와 중부간선도로 등을 연계한 순환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KTX 개통에 대비해 철도·도로·대중교통 간 연계체계를 강화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도입을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 실증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고속버스 환승허브 구축, 원도심 주차장 확충, 전동킥보드 운행 금지구역 확대, 다인승 장애인콜택시 도입 및 운영시간 확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교통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G20 정상회의는 인천의 매력을 한데 모아 ‘머무는 도시’로서의 가치를 세계에 증명할 결정적인 기회”라며 “준비의 100일을 지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인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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