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과도한 희생 요구"

서울시 · 의회 / 김진성 기자 / 2021-04-09 13:44:20
오세훈 서울시장, 거리두기 방식 비판
[열린의정뉴스 = 김진성 기자]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취임 이틀째인 9일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회의를 주재했는데, 현행 단계별 거리두기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마련된 방역지침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이다.

오 시장은 오후 9시나 10시 이후 영업금지 등 중앙정부가 내놓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과도한 희생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업종별 특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그런 희생은 단기적이면 강요할 수 있고 또 참아 넘길 수도 있다. 그런데 무려 2년간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도리도 아니고 효율적인 방법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일률적인 틀어막기식 거리두기는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의 9시나 10시 이후 영업금지 시간 같은 중앙정부의 대책은 분명히 재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간부들에게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겠지만 1년이 지나면서도 중앙정부가 정하는 1, 2, 2.5, 3단계 이런 식의 대응에 순응했을 뿐 실제 민생현장에서 벌어진 절규에 가까운 소상공인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는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