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산업지도]NH투자증권, 국내 최초 한국형 산업분류체계 ‘NHICS’ 개발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6-01-07 16:24:59
공동 구축…데이터·리서치 기반 투자 인프라 강화
2차전지·지주사 등 한국 증시 특성 반영한 3단계 산업 체계 도입
[출처=NH투자증권]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코스콤과 협력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한국 증시에 특화된 산업분류체계인 ‘NHICS(NH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를 자체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NHICS는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와 리서치 경쟁력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단기 상품 성과 중심의 경쟁을 넘어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개발됐다. 

 

NH투자증권이 산업분류 설계와 상장기업 분류를 담당하고, 코스콤이 외부 제공 및 실제 산업지수 산출을 맡았다. 증권사와 금융 IT 전문기관이 협업해 산업분류체계를 공동 개발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NHICS는 국내 상장기업을 ▶대분류 13개 ▶중분류 31개 ▶소분류 73개로 구성한 3단계 산업분류체계로, 산업별 성과를 보다 입체적이고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 자본시장의 산업 구조와 기업 지배구조, 투자자의 실제 분석 관점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비중과 중요성이 큰 2차전지 산업을 기존 IT 산업에서 분리해 독립적인 대분류로 설정했다. 또한 지주회사를 별도 대분류로 구분해 국내 기업 지배구조의 특수성을 반영했다.

 

시장 친화적 설계도 차별화 요소다. 기업 분류 시 매출 비중을 기본으로 하되,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의 정성적 분석을 결합해 실제 산업 내 역할과 투자 관점에서의 기업 위상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예컨대 현대로템은 기존 ‘기계’ 산업에서 방산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항공우주·방위산업으로 재분류됐다.

 

NHICS 도입으로 산업 분석과 지수 개발의 정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글로벌 산업분류체계가 국내 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는 물론 일반 투자자도 산업별 성과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NH투자증권은 NHICS를 기반으로 산업·테마 지수와 ETF·ETN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중장기 투자 판단에 활용 가능한 표준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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