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빛, 미래로 잇다]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 개최… 문화예술 공로자 33명 포상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11-07 16:47:27
문화훈장·문화예술상·젊은 예술가상 등 분야별 예술 공헌자 예우
창작 생태계 강화·미래세대 예술 성장 지원 정책 의지 밝혀
금관 문화훈장 소설가 황석영 작가 수여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 소설가 황석영 작가[출처=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3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이 참석해 직접 훈장을 전수하며 수상자들의 공로를 격려했다.

 

문체부는 1969년부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제정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기리고 있으며, 1973년부터 문화훈장을 포함해 포상 체계를 확대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문화훈장 수훈 인원을 지난해보다 2명 늘린 17명으로 확대해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가치와 기여를 더욱 두텁게 인정했다.

 

올해 문화훈장의 최고 등급인 금관 문화훈장은 반세기 이상 한국문학의 변화를 이끌어 온 소설가 황석영 작가에게 수여됐다. 황 작가는 작품 《장길산》, 《바리데기》, 《삼포 가는 길》 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역사와 민중의 삶을 사실적으로 조명했으며, 다수 작품이 해외에 번역돼 한국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

 

은관·보관·옥관·화관 문화훈장은 문학, 연극, 미술, 음악, 건축, 도예, 국악, 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장기간 창작과 연구 활동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저변을 넓힌 작가·예술가·학자들에게 수여됐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소설가 은희경, 작곡가 최우정 교수 등 각 장르에서 창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5명이 받았다.

 

또한 미래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신진 예술인을 격려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에는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국립창극단 김준수 단원, 무용가 최호종 등 8명이 선정됐다.

 

예술가를 뒷받침해 온 가족의 헌신을 기리는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에는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여사 등 3명이 수상했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젊은 예술가 수상자의 공연과 수상자 활동 전시가 함께 마련돼 관람객과 예술계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영수 제1차관은 “한국문화의 뿌리인 문학·음악·공연·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예술인들이 안심하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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