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생명119]소방청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세계 최초 혁신사례 선정
-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9-08 16:47:47
앱·기내 의료지원 확대 추진… 국민 안전 지키는 소방청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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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4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수상작[출처=소방청] |
‘정부혁신 최초·최고’는 2023년부터 국민 편의·안전 향상을 위해 혁신을 주도한 기관을 대상으로 ▶최초 도입 사례 ▶최고 운영 사례를 인증·시상하는 제도다. 올해는 세계 최초 1건, 국내 최초 3건, 국내 최고 4건이 선정됐으며, 소방청은 중앙행정기관 중 유일하게 세계 최초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심사 과정에서 미국 등 123개국 대사관을 통해 해외 사례를 조사한 결과, 소방청의 서비스와 유사한 무료 응급 의료상담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국내 혁신을 넘어, 해외 체류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아우르는 세계적 성과로 평가됐다.
소방청은 2018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운영해 2020년 전 세계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4,901명이 이용했다. 전화·이메일·누리집·카카오톡을 통해 접수하면, 응급의학 전문의와 상황요원이 실시간으로 응급처치 방법·복약지도 등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 5월에는 네덜란드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이 의식을 잃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선장이 이메일로 상담을 요청했고 소방청은 즉시 의료진과 연결해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수액 처치 지침을 제공했다. 덕분에 환자는 응급헬기로 이송돼 무사히 회복 후 귀국할 수 있었다.
소방청은 향후 119안전신고센터 앱을 통한 상담 연계, 항공사와 협력을 통한 기내 의료 지원 체계 구축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허석곤 청장은 “재외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청의 노력이 세계 최초 혁신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한 혁신 성과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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