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교감 마음 치유]농촌진흥청, 반려동물 교감 치유 효과 과학적 입증
-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9-19 16:52:06
코르티솔 38.8%↓·혈압 안정…학술지 게재로 연구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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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적 은퇴자 대상 교감치유 프로그램(간식 주기, 산책하기, 빗질하기(행동 관찰) 등)[출처=농촌진흥청] |
연구진은 61~74세 활동적 은퇴자 15명을 대상으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교감 프로그램(산책, 빗질, 행동 관찰 등)을 5주간 운영했다.
그 결과 자아존중감은 30.7점에서 31.9점으로, 자기효능감은 61.3점에서 68.1점으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우울 척도(11.3→6.7점)와 스트레스 수준(2.90→2.60점)은 크게 감소했으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는 38.8% 줄고 이완기 혈압은 7.3% 낮아져 의학적으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18~39세 청년 스트레스 고위험군 10명을 대상으로는 개·고양이·산양·닭·기니피그 등 다양한 동물과 함께하는 통합형 교감 프로그램을 3차례 운영했다.
이 결과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우울과 스트레스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자율신경계 활동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병원이나 상담실과 달리 실외에서 동물과 교감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 등 국내 학술지에 2편 게재됐으며, 농촌진흥청은 향후 연구 성과를 토대로 현장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휘철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장은 “이번 연구는 동물교감 치유가 국민 마음 건강과 스트레스 완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치유 과정에서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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