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찾은 개발해법]SH공사, 도쿄서 복합개발·타운매니지먼트 전략 벤치마킹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9-22 17:13:50
일본 주요 디벨로퍼 방문…시민 참여형 지역활성화 전략 파악
도심 재개발·입체 복합화 사례 접목해 주택공급 확대 추진
[출처=SH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서울의 유일한 도시개발 전문 공공기관이자 공공 디벨로퍼로서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 도쿄의 복합개발 및 타운매니지먼트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했다.

 

SH공사 실무단은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도쿄를 방문해 도쿄도청, JKK도쿄, 주요 복합개발 사업 현장 등을 직접 찾아 현지 전략을 파악했다. 특히 미쓰이부동산, 모리빌딩, 미쓰비시지쇼 등 일본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추진 중인 ‘타운매니지먼트(TM)’ 전략을 집중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지역주민과 상생을 바탕으로 ▶잡지 발행·축제 기획(미쓰이부동산) ▶힐스 프로그램 운영(모리빌딩) ▶지역관리협회와 협업을 통한 활성화(미쓰비시지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H공사는 이러한 사례를 토대로 단순한 건물 건설에서 벗어나, 공사 자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다양한 경험을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쿄의 도심 재개발·입체 복합화 사례도 주목했다. 시부야역, 시나가와역, 시모기타자와역, 시바우라 물재생센터 등은 도시계획시설과 기반시설을 동시에 개발해 부족한 가용지를 확보한 사례로, SH공사는 이를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적극 반영해 주택 공급 여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H공사는 JKK도쿄의 무사시 코카네이 단지를 방문해 임대주택 재건축과 노인주거 복합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서울의 노후 임대단지 재건축 정책에도 접목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했다.

 

황상하 사장은 “도쿄의 다양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획일적 개발에서 벗어나 인프라와 연계한 복합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서울의 공공 디벨로퍼로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과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개발 모델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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