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사비 40만원 지원…청년지원사업에 345억 투입
- 서울시 · 의회 / 최용달 기자 / 2021-10-27 17: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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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장, 서울시의회 제공] |
[열린의정뉴스 = 최용달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소득·재산과 상관없이 서울에 사는 19~24세 청년들에게 연간 최대 10만 원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청년 1인 가구에는 이사비 등으로 1인당 40만 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청년들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수립한 '청년이 바라는 일상생활 지원정책' 3개 분야 11개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추진에는 내년에만 연간 약 345억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대중교통비 지원은 연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10만 원 한도)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쓸 수 있다. 필요한 예산은 약 150억 원으로, 서울시는 서울시의회에 내년 예산으로 신규 편성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 연령(19~24세)이 만 18세 이하 청소년 요금 대상에서 막 제외되었지만, 여전히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기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사비 지원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전입 예정인 만 19~39세 1인 가구 청년이 대상이다. 40만 원 상당의 바우처는 이사비는 물론 중개수수료, 청소비 등 이사와 관련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1회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중개수수료가 20만 원 미만인 곳으로 이사하는 경우엔 2회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사비 지원 사업은 청년 당사자가 참여하는 '서울청년 시민회의'를 통해 제안된 사업으로 연간 소요 예산은 총 20억 원"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관련 조례개정 및 사회보장 협의를 거쳐 내년 추경으로 사업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흩어져있는 청년정책 정보를 통합한 '청년 몽땅 정보통'을 내년 초에 구축하고 비만, 대사증후군 등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청년 건강관리 사업인 '서울청년 함께 RUN'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청년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인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을 올 연말 발표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에 직면한 청년들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 차원에서 청년이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을 지원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중교통 요금, 이사비, 건강관리와 같이 청년들이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로 했던 작지만, 효율적인 정책부터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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