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명수’ 판매수익금으로 독립운동 지원하다
- 경제 / 차미솜 기자 / 2026-02-27 21:28:40
소의, 조선약학교 설립..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민족독립에 힘쓰고 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자로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동화약품 설립자 민강 선생의 평전이 출간됐다.
동화약품은 지난 25일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초대 사장이자 독립운동가인 민강 평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강은 1897년 한국 최초의 제약사인 동화약품을 설립한 초대 사장이다.
궁중 선전관이었던 부친 민병호 선생과 함께 개발한 최초의 국산 신약 '활명수'는 급체와 토사곽란으로 고통 받던 구한말 백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역할을 했다.
민강 사장은 항일투쟁을 위한 비밀결사인 대동청년단 조직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회사를 독립운동을 위한 국내 연락망과 자금 통로로 내어주는 한편 활명수를 판매한 수익금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민강은 교육자로서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1907년 소의학교(현 동성중·고등학교)와 1918년 조선약학교 설립에 참여해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조선약학교는 현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는 1963년 제약업계 기업인으로서는 최초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독립운동으로 인한 외압 속에서 기업 경영은 점차 어려워졌으나, 1937년 민족기업가 윤창식 사장이 인수하며 동화약품의 역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평전에는 서울 여학생 만세운동을 주도한 민강 사장의 친척 민금봉 선생의 생애도 담겨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민강 사장은 일제시대 국권찬탈의 위기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온 기업가이자 교육가, 그리고 독립운동가"라며 "이번 평전 출간을 계기로 민강 초대 사장의 활동들이 더욱 널리 알려져 후대에 귀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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