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오산시장, 세교고서 이동시장실 열고 '통학 안전·청소년 공간' 논의

경기/인천 / 홍춘표 기자 / 2026-09-29 12:10:30
학생자치회와 간담회…전동킥보드 관리, 통학버스 개선 등 건의
▲ 조용호 오산시장, 세교고서 이동시장실 열고 '통학 안전·청소년 공간' 논의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조용호 오산시장은 28일 세교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자치회 학생들과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등하굣길 안전과 대중교통, 학교 주변 환경을 비롯해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진로 체험 기회에 관한 의견을 직접 제안했다.

오산시는 그동안 이동시장실을 통해 각 동의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들어왔다. 지난 22일 어린이집 학부모들과 보육·양육에 관한 의견을 나눈 데 이어, 이번에는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에서 생활하며 느낀 불편을 듣기 위해 세교고를 찾았다.

이날 간담회는 세교고 학생자치회 전교회장 허민 학생의 진행으로 열렸다. 학생들은 ‘안전하고 활력 있는 오산시’를 주제로 통학 안전, 학교 주변 환경, 대중교통, 청소년 문화·여가 공간, 야간학습 지원, 진로 탐색 등 6개 분야의 제안을 준비했다.

학생들이 먼저 짚은 문제는 안전한 등하굣길이었다. 학교 주변 전동킥보드의 무면허 이용과 무분별한 방치가 보행 안전을 위협한다며 속도 제한과 관리 강화, 등하교 시간대 계도·단속,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건의했다.

또 일부 지역 학생들이 겪는 긴 버스 배차 간격과 부족한 통학 노선에 대해서는 등하교 시간에 맞춘 버스 운행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교 밖에서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학생들은 고인돌공원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무단투기와 흡연 문제를 제기하며 분리수거함 확대와 금연구역 지도·단속 강화를 제안했다. 야간 오토바이 소음과 폭주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건의했다.

학습과 문화생활을 지원해 달라는 제안도 이어졌다.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식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급식이나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오산역 인근 원도심의 빈 점포와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율학습과 휴식, 동아리 활동, 미디어·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 공간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학생들은 청소년 친화 가맹점과 학생 할인 사업을 통해 문화생활의 선택지를 넓히고 지역 상권 이용도 늘릴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와 함께 오산시 산하 공공기관과 연계한 진로 체험형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용호 시장은 학생들의 제안을 들은 뒤 관련 부서와 내용을 공유하고, 소관 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을 포함해 실현 가능성과 추진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학생들이 매일 다니는 길에서 느끼는 불편부터 공부하고 쉬며 활동할 공간까지 구체적으로 제안해 줬다”며 “오늘 나온 의견을 관련 부서와 살펴보고, 청소년의 생활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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