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월 15만원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기숙사 저소득층 줄고 고소득층 늘었다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08 12:15:15
연합생활관 18개 학기 입주자 소득분포 분석… 저소득층(기초+1~3분위) 64.1%→25.7%, 8~10분위 1.2%→40.9%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월 15만 원에 거주할 수 있는 한국장학재단 고양 대학생 연합생활관 입주생의 소득 구성이 개관 9년 만에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한국장학재단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합생활관의 기초생활수급자와 1~3분위를 합한 저소득층 입주생은 2017년 1학기 616명(64.1%)에서 2025년 2학기 240명(25.7%)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8~10분위 입주생은 12명(1.2%)에서 382명(40.9%)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소득 최상위인 9·10분위는 0명에서 259명(27.7%)이 됐다. 기초생활수급 입주생도 76명(7.9%)에서 20명(2.1%)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학생 연합생활관은 2012년 전국은행연합회가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기부를 결의하고 20개 은행이 326억 원을 분담해 지은 시설로, 2017년 1학기 개관했다. 생활관비는 월 15만 원이며 재단이 밝힌 입주생 실제 부담금은 평균 약 9만 원 수준이다.

같은 2학기끼리 비교해도 흐름은 같다. 개관 초기인 2017년 2학기에는 선발자 986명 중 저소득층이 599명(60.8%)으로 과반이었지만, 2학기 기준 저소득층 비중은 2018년 59.4%, 2019년 51.6%, 2020년 42.7%로 낮아졌고 2025년에는 25.7%까지 내려갔다.

2020년 2학기부터 2025년 2학기까지 11개 학기 동안 9·10분위 입주생은 학기 평균 204명(21.7%)으로 그 전 7개 학기 평균(18명)의 11배였고, 같은 기간 저소득층 비중은 평균 31.2%로 그 전(58.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국 2024년 2학기에는 소득 최상위 2개 분위인 9·10분위 입주생(260명)이 기초생활수급자와 1~3분위를 모두 합한 저소득층 입주생(253명)을 개관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5년 2학기에도 259명 대 240명으로 9·10분위가 더 많았다.

입주 수요는 여전히 높다. 2026년 1학기 신규 신청자는 1,906명, 최초 선발자는 375명으로 경쟁률은 약 5.1대 1이었다. 개관 첫 학기(4.2대 1)를 포함한 19개 학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한병도 의원은 “한국장학재단은 소득구간별 신청부터 선발, 실제 입주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주거비 부담이 큰 학생에게 입주 기회가 충분히 돌아가도록 선발·지원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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