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우 부산시의원, 을숙도 들고양이 실태조사 이후 체계적인 후속 관리 당부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11-06 12:15:11
실태조사 완료에만 안주, 후속 관리는 뒷전… 을숙도 생태계 후속 관리체계 미흡
▲ 조용우 부산시의원, 을숙도 들고양이 실태조사 이후 체계적인 후속 관리 당부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조용우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낙동강관리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낙동강하구 을숙도 생태공원 내 들고양이 서식 실태조사 이후 후속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철새도래지와 낙동강하구 생태계 보호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낙동강하구는 다양한 철새와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국내 대표적인 생태공간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철새도래지의 보전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낙동강관리본부는 이러한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2025년 국비와 시비 등 총 2,000만 원을 투입해‘을숙도 들고양이 서식 실태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을숙도 생태공원 내에는 100마리 이상의 들고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먹이 공급시설은 56개 지점, 먹이통은 96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이물 조사에서는 사료 외 동물성 먹이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사 용역은 들고양이 개체군의 번식에 따른 서식권 확장과 생태계 영향 가능성을 우려하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조용우 의원은 특히 이번 조사가 단순히 들고양이 개체수와 먹이 공급시설을 파악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100마리 이상의 들고양이가 서식하고 있고, 먹이 공급시설도 상당한 규모로 파악된 만큼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관리 방향과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실태조사 용역이 완료됐다는 사실 자체가 생태계 보호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조사 이후 들고양이 개체수와 분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먹이 공급시설은 어떤 기준과 원칙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지, 번식과 서식권 확산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조사 결과의 실제 정책 활용과 후속 사업 추진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국비 보조사업으로 추진한 실태조사 이후 부산시 자체 예산을 통한 후속 사업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링 계획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조사 결과가 현장 관리와 생태계 보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을숙도는 특정 동물의 서식 환경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철새와 다양한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공간”이라며“일회성 조사에 그치지 말고 개체수와 분포, 생태적 영향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끝으로“낙동강하구의 생태적 가치는 한 번 훼손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조사 결과를 실제 정책과 현장 관리에 적극 반영하고,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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