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해구, ‘다시 시작하는 서해구’ 출범 100일 위기를 넘어 변화로

경기/인천 / 홍춘표 기자 / 2026-10-06 12:20:13
구재용 구청장,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위기 넘어 서해구 다시 시작
▲ 구재용 구청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인천 서해구가 출범 100일을 맞아 재정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교육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민선 9기 구정 운영을 본격화한다.

서해구는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행정 체계를 안정시키고, 주요 현안의 추진 방향을 정하는 데 집중해 왔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 대응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다시 살피고, 한정된 재원을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주력했다.

지역별로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고 청라·루원의 지역별 현안을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민선 9기 서해구는 구정 운영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외형적 성장 자체보다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방침이다.

먼저 현재의 재정위기를 구정 전반의 지출 구조와 행정 방식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다.

서해구는 행정체제 개편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데다 분구 과정의 사업비 정산 문제까지 겹치며 출범 초기부터 재정 부담을 안고 있다.

구는 출범 직후 재정운용 안정화 TF를 구성해 세입·세출과 주요 사업 재원을 점검하고, 지출 구조조정과 재원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해 왔다.

사업별 필요성과 시급성을 다시 살펴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효과가 낮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정비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시비와 공모사업 등 외부 재원 확보도 강화한다. 한정된 재원으로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역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낸다.

석남·가좌·가정 등 원도심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다.

정비계획 수립부터 각종 심의와 인허가까지 사업 단계별 행정 지원을 강화해 불필요한 지연을 줄이고, 임기 내 주요 정비사업이 실제 착공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 7월 신현동 287-58번지 일원 7만8천여㎡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가정동 5개 노후 아파트 단지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관리계획 변경안이 인천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청라와 루원은 도시의 강점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주거·상업 기능뿐 아니라 교통·의료·문화 등 부족한 기능을 채워 정주 여건의 완성도를 높이고, 주요 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특히, 청라국제도시의 강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주력하고, 루원시티는 복합청사 등 공공·업무 기능이 확충되는 만큼 관련 인프라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과 청라·루원 개발 등 여러 부서와 기관이 얽힌 현안은 원스톱행정지원단을 중심으로 통합 관리한다.

더불어 관련 부서의 사전 검토와 협업을 강화하고 인천시, LH·iH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창구를 체계화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 지연을 줄일 방침이다.

구는 청년정책을 일자리·주거·복지 등 분야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해구형 청년청’ 설치를 추진한다.

청년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와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공급, 청년 월세·첫 독립 이사비 지원 등 취업부터 주거·자립까지 생애 단계에 맞춘 지원도 공약에 포함했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와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청년 기업 발굴·육성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AI 교육과 인턴, 취업을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천마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과 교육혁신지구 협력 등을 계기로 교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학교 유치와 미래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갈 방침이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좋은 행정은 요란하거나 시끄러운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필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고 주민에게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는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서해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구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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