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박지은 의원, 구급차는 있었는데 선수 부상엔 ‘우왕좌왕’…장애인체전 응급대응 도마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10-06 13:15:13
역도·론볼 구급차 공동 배치, 수영은 경기 전 의료공백…종목 특성 반영 미흡 지적
▲ 제주도의회 박지은 의원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지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6일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한 2026년 행정사무감사 정책질의에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당시 응급의료계획이 실제 경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다가올 전국체전을 앞두고 안전관리 및 응급의료계획을 전면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장애인체전 당시 종목별 특성과 경기 운영시간을 반영하지 않은 응급의료계획을 지적했다. 실제 역도 경기에서는 구급차 공동 배치로 부상 선수가 15분간 기다렸고, 수영에서도 의료진 배치 공백이 발생했다며 “서류상 계획은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장애인 선수에게는 작은 부상도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비장애인 대회보다 더욱 촘촘한 응급대응이 필요하다”며 “수영과 탁구 등 여러 경기장에서 응급대응 문제가 반복됐다면 개별 현장의 실수가 아니라 계획과 시스템의 문제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종목의 요청에 따라 구급차 배치가 추가·변경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안전은 종목단체가 요구해서 받아내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먼저 보장해야 하는 기준”이라며 “요청 여부에 따라 안전 수준이 달라진다면 종목 간 안전 격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가용 구급차가 약 25대인 상황에서 39개 경기장을 운영하기 위해 비위험종목의 구급차를 제외하거나 인접 경기장을 묶어 배치한 계획에 대해서도 “필요한 안전 수준을 먼저 정하고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가진 자원에 맞춰 안전 기준을 낮춘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다가올 전국체전을 앞두고 종목담당관과 종목단체가 참여하는 현장 사전협의 절차를 강화하고, 종목별 요청 여부와 관계없이 안전기준을 다시 세워 안전관리계획과 응급의료계획을 철저히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전국체전을 앞두고 종목담당관과 종목단체가 참여하는 현장 사전협의 절차를 강화하고, 종목별 요청 여부와 관계없이 안전기준을 다시 세워 안전관리계획과 응급의료계획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말로만 성공적인 체전이라고 자평해서는 안 된다”며 “제주가 실질적으로 선수가 안심하고 경기할 수 있는 곳인지는 개회식 규모나 메달 수가 아니라 선수 한 명이 다쳤을 때 몇 분 안에 제대로 조치할 수 있는지로 판가름 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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