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북 조상 추모 제2회 추석 합동 차례제

사설/칼럼 / 코리아 이슈저널 / 2025-09-26 14:52:02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무궁화 참 어른 실천 연합회

최계식

[코리아 이슈저널 = 코리아 이슈저널] 2025년 10월 6일 오후 4시 한가위 명절날에 작년에 이어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가위를 맞아 긴 연휴 동안 쓸쓸하고 외롭게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이 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실향민과 탈북자 특히 고령의 실향민들은 성묘를 할 수도 없고 차례를 지내기도 난감한 분들과 북녘을 향해 광화문 광장에 삼삼오오 모여 두 번의 절을 올리려고 한다. 이렇게 해야 괴로운 마음과 쓸쓸함이라도 풀릴 것 같다. 

 

일부는 파주 임진각을 찾아 차례를 지내기도 하지만 거동이 불편하고 교통편도 어려워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이곳 길 위에서라도 어쩔 수 없이 북녘 고향 묘소를 향하여 한가위 차례 배례를 올리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사)세계탈북민총연맹, (사)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사)원로실향민협회, (사)남북이산가족협회, 천지일보, 무궁화참어른실천연합, (사)서울신체장애인복지회 강남구 지부가 함께하며 보령제약 그룹이 협찬한다.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목사와 장로가 부르는 퍼포먼스도 펼칠 계획이다. 

 

2016년부터 남북관계 악화와 개성공단 폐쇄로 통일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며 남북통일은 현실적으로 준비 없이 통일구호에만 그치고 있다. 통일 관련 단체가 통일부에 허가 등록 단체만 506곳(2025년 6월 25일 현재) 대학 연구 모임, 시민 소모임, 정당 산하 조직등 통일부 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는 이에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다.

 

박근혜 정부 때 ‘통일은 대박’이라는 구호와 함께 통일기금을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모금하고 통일운동을 전개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통일은커녕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거론조차도 없고 관심도 없고 모금에 대한 공개도 없는 실정이며 정부는 왜 방치하고 있는지 통일을 빙자하여 모금한 액수가 어마어마할 텐데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관리하는지 시민단체 등을 전수 조사하여 이번 기회에 분명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통일은 치밀한 재정계획, 국민적 합의, 국제 정세가 뒤따르지 않는 한 구호에만 그치고 만다. 통일시대는 언제 올런지... 요사이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모인 탈북자 및 실향민들은 공산주의가 싫어서 온 용감한 국민들이다. 이들의 용기를 우리는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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