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기후변화 대응 설계시스템 ‘K-HAS CS’ 전면 공개
-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6-10 15:05:19
2100년까지 기후예측 반영… 농업시설 설계에 미래 기후 시나리오 적용 가능
기후변화 전담 조직 확대 운영… “시설물 생애주기 전반에 대응체계 구축할 것”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을 개발하고, 6월 2일부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기후변화 전담 조직 확대 운영… “시설물 생애주기 전반에 대응체계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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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농어촌공사] |
이번에 공개된 ‘K-HAS CS’는 기존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에 기후 시나리오 기능을 추가해 고도화한 것으로,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 시 2100년까지의 미래 기상자료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가뭄, 홍수 등 기후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설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농업 기반시설의 설계 방식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공사는 이에 발맞춰 기후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설계기준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왔으며, 올해는 국내 최초로 미래 가뭄을 고려한 저수지 등 농업시설 규모 산정 방법도 개발했다.
‘K-HAS CS’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집약한 프로그램으로, 농업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 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7년 ‘기후변화대응부’를 신설했으며, 현재는 ‘기후정책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온실가스 감축사업 ▶기후변화 실태조사 ▶미래기후 반영 설계기준 정립 등 다양한 기후사업을 추진 중이다.
곽영철 기후정책추진단장은 “농업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산업 중 하나로,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설계는 물론 시공과 유지관리 단계까지 시설물 전 생애주기에 걸쳐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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