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팬스타와 '북극항로 시범운항' 맞손… 해양수도 도약 가속화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8-20 15:10:26
8.20. 14:30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북극항로 운항과 연관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 부산시청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부산시는 오늘(20일) 오후 2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 ㈜팬스타라인닷컴과 '북극항로 운항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전재수 시장을 비롯해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 팬스타 대외협력실 곽인섭 사장 등이 참석한다.

시는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을 미래 부산의 도약을 결정지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 대비 운항 거리를 약 30퍼센트(%), 운항 시간을 10일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미래 해상물류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극항로 운항과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민간 선사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계기로 시와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시범운항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해운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범운항에는 ㈜팬스타라인닷컴이 극지 운항에 적합한 내빙(耐氷) 성능을 갖춘 2,800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선박은 오는 8월 22일경 부산항을 출항해 베링해협과 북극해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까지 운항할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시범운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 및 화물 유치 협력, 시범운항 관련 정보 공유 및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이다.

시는 관계 기관과 지역 해운·물류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화물 유치와 행정적 지원 등을 통해 시범운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팬스타는 안전한 시범운항을 수행하고, 운항 과정에서 축적되는 항로 여건과 화물 운송, 선박 운항 관련 정보 등을 시와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운항 과정에서 축적될 팬스타의 선박 운항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북극항로에서 부산이 수행해야 할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하고, 북극항로 거점도시 조성에 필요한 지원 체계와 맞춤형 정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아시아의 끝자락이었던 부산이 유럽과 아시아를 가장 빠르게 잇는 북극항로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위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미래 대전환의 중심에 바로 '북극항로'와 '해양수도 부산'이 있다. 팬스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 해양 물류의 새로운 길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라고 전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