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한글날 100년, 외솔의 고장 울산에서 우리말 사랑 잇는다
-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10-07 15:25:24
울산교육청, 외솔 최현배 정신 담은 ‘외솔교육’ 본격 추진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1926년 ‘가갸날’로 첫발을 뗀 한글날이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이를 기념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문화를 만들어 가는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울산의 큰 스승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과 자주정신을 학교 교육으로 계승하고자 울산형 공교육 모형인 ‘외솔교육’도 본격 추진한다.
학생이 주도하는 우리말 순화 활동부터 교사의 수업 연구, 교육청의 공공언어 개선까지 학교 안팎으로 이어지는 우리말 실천 현장을 들여다본다.
■ 학생 손끝에서 새로 태어나는 친근한 우리말
울산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참여형 언어문화 개선 사업인 ‘우리말 다시 쓰기’를 운영한다.
일상생활과 누리소통망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골든 타임’, ‘드레스 코드’, ‘빌드업’, ‘콜라보’, ‘팔로워’ 등의 외국어․외래어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쉽고 친근한 우리말로 순화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학생 3,177명이 참여해 ‘킬러문항’을 ‘가름문항’, ‘쿠키 영상’을 ‘꼬리영상’, ‘줍깅’을 ‘발길줍기’, ‘슈퍼 루키’를 ‘으뜸새내기’, ‘게스트 하우스’를 ‘길벗쉼터’ 등 재치 넘치는 순화어를 발굴했다.
2021년 시작돼 지난해 초등학생까지 확대한 이 사업은 선정된 순화어를 홍보물로 제작해 각급 학교와 공유하며, 울산교육청을 대표하는 ‘우리 말·글·얼 교육’으로 자리매김했다.
■ 교실과 동아리에서 꽃피우는 외솔의 정신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주도하는 우리말 사랑 실천이 활발하다.
올해는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2곳 등 모두 21개 학교에서 ‘외솔 바로 알기 학생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나친 외국어와 줄임말 사용을 줄이는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화암중학교 ‘외솔 한글 아이들’은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업적을 탐구하고 감사 편지를 쓰는 행사를 열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시조 사랑 정신을 이어 자신을 표현하는 시조 짓기 활동도 진행했다.
울산중학교 ‘쓰담쓰담’은 동화 낭독 대회를 열고 작품 속 아름다운 우리말을 탐구했고, 울산여자고등학교 ‘백합솔’은 독서 토론과 전교생 대상 순우리말 퀴즈 ‘톡톡 한글’을 운영한다.
강동고등학교 ‘너나들이’는 순우리말로 편지를 주고받는 ‘또바기 편지점’과 진로 분야의 전문용어를 우리말로 바꿔 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교사들의 노력도 더해지고 있다.
‘말모이 교사단’은 학교급·교과별 말·글·얼 문해력 수업을 개발해 교과 융합 독서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환경의 언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고 바른 언어생활 교육을 이끌고 있다.
■ 공공언어 개선부터 ‘외솔교육’까지…울산형 언어교육의 도약
울산교육청은 학교를 넘어 교육행정 전반에서 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어책임관 업무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공공기관의 공문서 등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책과 공약, 보도자료 등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을 쓰려는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나아가 외솔의 정신을 교육과정에 담아내는 ‘외솔교육’이 본격 가동된다.
‘우리 말글로 스스로 서고 더불어 크는 포용적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해 학교급별 외솔 최현배 선생 전기 활용을 안내하고, 중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외솔기념관 참관 학습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외솔 최현배 선생과 한글학, 훈민정음 해례본 원문을 다루는 교원 정규 직무연수 과정을 전국 최초로 개설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소통하는 ‘외솔식 반론 수업’ 모형을 개발해 학교 현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우리말과 글의 가치를 일상과 교육 속에서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라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바른 언어 문화를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글날 100주년을 맞은 올해, 울산의 학교 현장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가꾸는 ‘미래형 한글 사랑의 장’으로 힘차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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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광역시교육청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1926년 ‘가갸날’로 첫발을 뗀 한글날이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이를 기념해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문화를 만들어 가는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울산의 큰 스승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한글 사랑과 자주정신을 학교 교육으로 계승하고자 울산형 공교육 모형인 ‘외솔교육’도 본격 추진한다.
학생이 주도하는 우리말 순화 활동부터 교사의 수업 연구, 교육청의 공공언어 개선까지 학교 안팎으로 이어지는 우리말 실천 현장을 들여다본다.
■ 학생 손끝에서 새로 태어나는 친근한 우리말
울산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참여형 언어문화 개선 사업인 ‘우리말 다시 쓰기’를 운영한다.
일상생활과 누리소통망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골든 타임’, ‘드레스 코드’, ‘빌드업’, ‘콜라보’, ‘팔로워’ 등의 외국어․외래어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쉽고 친근한 우리말로 순화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학생 3,177명이 참여해 ‘킬러문항’을 ‘가름문항’, ‘쿠키 영상’을 ‘꼬리영상’, ‘줍깅’을 ‘발길줍기’, ‘슈퍼 루키’를 ‘으뜸새내기’, ‘게스트 하우스’를 ‘길벗쉼터’ 등 재치 넘치는 순화어를 발굴했다.
2021년 시작돼 지난해 초등학생까지 확대한 이 사업은 선정된 순화어를 홍보물로 제작해 각급 학교와 공유하며, 울산교육청을 대표하는 ‘우리 말·글·얼 교육’으로 자리매김했다.
■ 교실과 동아리에서 꽃피우는 외솔의 정신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이 주도하는 우리말 사랑 실천이 활발하다.
올해는 중학교 9곳, 고등학교 12곳 등 모두 21개 학교에서 ‘외솔 바로 알기 학생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나친 외국어와 줄임말 사용을 줄이는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화암중학교 ‘외솔 한글 아이들’은 제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업적을 탐구하고 감사 편지를 쓰는 행사를 열었다.
외솔 최현배 선생의 시조 사랑 정신을 이어 자신을 표현하는 시조 짓기 활동도 진행했다.
울산중학교 ‘쓰담쓰담’은 동화 낭독 대회를 열고 작품 속 아름다운 우리말을 탐구했고, 울산여자고등학교 ‘백합솔’은 독서 토론과 전교생 대상 순우리말 퀴즈 ‘톡톡 한글’을 운영한다.
강동고등학교 ‘너나들이’는 순우리말로 편지를 주고받는 ‘또바기 편지점’과 진로 분야의 전문용어를 우리말로 바꿔 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교사들의 노력도 더해지고 있다.
‘말모이 교사단’은 학교급·교과별 말·글·얼 문해력 수업을 개발해 교과 융합 독서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디지털 환경의 언어 사용 실태를 살펴보고 바른 언어생활 교육을 이끌고 있다.
■ 공공언어 개선부터 ‘외솔교육’까지…울산형 언어교육의 도약
울산교육청은 학교를 넘어 교육행정 전반에서 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어책임관 업무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공공기관의 공문서 등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책과 공약, 보도자료 등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을 쓰려는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나아가 외솔의 정신을 교육과정에 담아내는 ‘외솔교육’이 본격 가동된다.
‘우리 말글로 스스로 서고 더불어 크는 포용적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해 학교급별 외솔 최현배 선생 전기 활용을 안내하고, 중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외솔기념관 참관 학습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외솔 최현배 선생과 한글학, 훈민정음 해례본 원문을 다루는 교원 정규 직무연수 과정을 전국 최초로 개설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며 소통하는 ‘외솔식 반론 수업’ 모형을 개발해 학교 현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단순한 기념일이 아닌, 우리말과 글의 가치를 일상과 교육 속에서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겠다”라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바른 언어 문화를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글날 100주년을 맞은 올해, 울산의 학교 현장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가꾸는 ‘미래형 한글 사랑의 장’으로 힘차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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