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편의점을 아동학대 예방·보호 거점으로

강원/제주 / 최제구 기자 / 2026-10-06 16:55:07
시, 경찰서, 교육지원청, 아동보호전문기관, 편의점 4사 업무협약 체결
▲ 아동이음편의점 업무협약식

[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춘천시가 지역 내 편의점을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생활밀착형 안전거점으로 조성한다.

춘천시는 6일 시청에서 춘천경찰서, 춘천교육지원청, 강원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 편의점 4사(세븐일레븐, CU, 이마트24, GS25)와 함께 ‘아동학대 조기발견 및 신고체계 구축을 위한 아동 이음 편의점 ’아이편‘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박재삼 춘천경찰서장, 이경옥 춘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석호 강원특별자치도아동보호전문기관장, 세븐일레븐 양우민 강원지사장, CU 양성준 3권역 북부지역부장, 이마트24 임주환 영업2담당, GS25 이준호 2부문 2지역장 등 편의점 4사 권역 대표가 참석했다.

’아이편‘사업은 아동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점을 지역사회 내 아동학대 예방·보호 거점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편의점 종사자가 아동학대 의심 상황을 조기에 발견해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춘천시는 2025년 기준 아동인구 3만 8,731명 대비 아동학대 발견율이 3.1%로 나타났으며, 인근 지자체의 발견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하교시간 이후에도 아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호 거점이 부족하고 공공시설이 도심에 집중돼 있어 생활권 가까이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춘천지역에는 380여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어 아동의 생활권과 가까운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춘천경찰서는 112 신고 시스템을 통한 신고 접수와 신속 대응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춘천교육지원청은 학교 홍보와 아동 참여 프로그램 및 공모전, 협력학교 운영,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에 협조한다.

강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편의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인식과 신고절차, 위기아동 응대요령 등에 대한 실무적 자문과 교육을 제공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관계기관과의 연계 및 대응을 지원한다.

시는 기관별 협력을 바탕으로 아동학대 조기발견과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아동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춘천시는 2023년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첫 인증 이후 아동 참여기구 운영과 아동권리 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와 아동권리옹호관을 새로 구성하고 아동 당사자의 정책 제안을 듣는 ‘톡톡 공론의 장’을 여는 등 2027년 인증 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을 아동 보호의 연결고리로 활용해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에 참여해 주신 관계기관과 편의점 4사의 협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아동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아이들의 안전을 함께 살피는 아동친화도시 춘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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