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의원, 수입 공(空) 컨테이너 통한 외래해충 유입 지속, 항만공사 실태조사 및 검역 체계 개선 시급
-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05 17:30:01
맹독성 '붉은불개미' 인천·부산·광양 등 주요 항만서 지속 출몰... 번식력 갖춘 개체군 잇따라 발견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국내로 반입되는 수입 '공(空) 컨테이너'를 통한 외래병해충과 유해생물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항만공사의 실태조사 및 국가 방역망 체계의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이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 생물인 붉은불개미를 비롯한 각종 외래 해충이 전국 항만에서 꾸준히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의 경우 2020년부터 2026년까지 붉은불개미가 매년 출몰하고 있다. 2022년 8월 여왕개미가 포함된 62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2023년 8월 410여 마리, 2024년 5월에는 2,000여 마리가 발견됐다. 2025년 7월에는 번식 능력을 갖춘 공주개미를 포함해 500여 마리가 발견됐으며, 올해 6월에도 200여 마리가 검출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항 역시 올해 신항 물류 보세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검출됐으며, 유해 개미류 및 나무를 갉아먹는 곤충 등 매년 십수 건의 외래병해충이 야적장과 컨테이너에서 발견되고 있다. 광양항에서도 붉은불개미가 연달아 출현했다.
이처럼 외래해충 유입의 주요 경로로 지목되는 '수입 공(空) 컨테이너'에 대해 항만공사들이 위생·안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그 규모와 방식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이 과제로 지적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021~2023년 회차당 약 2,500~3,700여 개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표본조사를 2024년부터 북·신항 각 1개 부두 100개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여 운영 중이다. 표본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량 공컨테이너 적발률은 2024년 상반기 36%, 하반기 37%, 2025년 상반기 29%, 하반기 49%, 2026년 상반기 34%로 꾸준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100개의 표본 중 28개(28%)에서 거미, 바퀴벌레, 구더기, 개미 등 외래생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 역시 전체 반입 공 컨테이너 수(1,000~1,700여 개) 대비 조사 대상 표본은 단 26~30개(전체의 1.7~2.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적은 표본 수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내 생물 발견율은 2024년 상반기 53.3%(30개 중 16건), 2025년 상반기 40.0%(30개 중 12건), 2026년 상반기 33.3%(30개 중 10건)에 달해, 현재의 제한적인 표본조사만으로는 철저한 방역망 구축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매회 1,250개 수준을 점검하고 있으며, 매년 100~200건 안팎의 노끈, 톱밥 등 폐기물 방치 컨테이너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입 화물 불균형으로 인해 매년 다수의 공 컨테이너를 해외로부터 수급받고 있으나, 정식 식물검역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강승규 의원은 “외래병해충과 폐기물이 포함된 불량 공 컨테이너가 내륙으로 반출될 경우, 농가와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크다”며, “현재 항만공사들이 실시 중인 표본조사는 그 규모가 축소되거나 비율이 낮아 실질적인 방역 효과를 거두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수입 공 컨테이너 방역의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고위험 지역발 공 컨테이너에 대한 점검 강화, 상시 세척·방제 시설 확충 등 보다 실효성 있고 촘촘한 항만 검역 모니터링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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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승규 의원 |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국내로 반입되는 수입 '공(空) 컨테이너'를 통한 외래병해충과 유해생물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항만공사의 실태조사 및 국가 방역망 체계의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이 항만공사(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 생물인 붉은불개미를 비롯한 각종 외래 해충이 전국 항만에서 꾸준히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의 경우 2020년부터 2026년까지 붉은불개미가 매년 출몰하고 있다. 2022년 8월 여왕개미가 포함된 62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2023년 8월 410여 마리, 2024년 5월에는 2,000여 마리가 발견됐다. 2025년 7월에는 번식 능력을 갖춘 공주개미를 포함해 500여 마리가 발견됐으며, 올해 6월에도 200여 마리가 검출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항 역시 올해 신항 물류 보세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검출됐으며, 유해 개미류 및 나무를 갉아먹는 곤충 등 매년 십수 건의 외래병해충이 야적장과 컨테이너에서 발견되고 있다. 광양항에서도 붉은불개미가 연달아 출현했다.
이처럼 외래해충 유입의 주요 경로로 지목되는 '수입 공(空) 컨테이너'에 대해 항만공사들이 위생·안전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그 규모와 방식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이 과제로 지적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021~2023년 회차당 약 2,500~3,700여 개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표본조사를 2024년부터 북·신항 각 1개 부두 100개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여 운영 중이다. 표본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량 공컨테이너 적발률은 2024년 상반기 36%, 하반기 37%, 2025년 상반기 29%, 하반기 49%, 2026년 상반기 34%로 꾸준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조사에서는 100개의 표본 중 28개(28%)에서 거미, 바퀴벌레, 구더기, 개미 등 외래생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 역시 전체 반입 공 컨테이너 수(1,000~1,700여 개) 대비 조사 대상 표본은 단 26~30개(전체의 1.7~2.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적은 표본 수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내 생물 발견율은 2024년 상반기 53.3%(30개 중 16건), 2025년 상반기 40.0%(30개 중 12건), 2026년 상반기 33.3%(30개 중 10건)에 달해, 현재의 제한적인 표본조사만으로는 철저한 방역망 구축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매회 1,250개 수준을 점검하고 있으며, 매년 100~200건 안팎의 노끈, 톱밥 등 폐기물 방치 컨테이너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입 화물 불균형으로 인해 매년 다수의 공 컨테이너를 해외로부터 수급받고 있으나, 정식 식물검역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강승규 의원은 “외래병해충과 폐기물이 포함된 불량 공 컨테이너가 내륙으로 반출될 경우, 농가와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크다”며, “현재 항만공사들이 실시 중인 표본조사는 그 규모가 축소되거나 비율이 낮아 실질적인 방역 효과를 거두기에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수입 공 컨테이너 방역의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및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고위험 지역발 공 컨테이너에 대한 점검 강화, 상시 세척·방제 시설 확충 등 보다 실효성 있고 촘촘한 항만 검역 모니터링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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