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100일, ‘도민의 삶’에서 출발해 제주경제 재도약으로

강원/제주 / 김태훈 기자 / 2026-10-07 17:30:16
2027년 경제활성화 종합대책 마련…1차산업·관광 고도화, 새 성장동력 육성
▲ 기자회견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 제주경제 재도약에 나선다.

위성곤 지사는 7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도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위 지사는 “도정의 출발점은 도민의 삶”이라는 취임 당시의 원칙을 재확인하며, 지난 100일간 민생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민선9기 도정은 출범 이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민과 지역경제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응에 집중했다.

취임 직후 1호 행정명령으로 민생경제상황실을 설치하고, 취임 열흘 만에 4,615억 원 규모의 민생회복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농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대응 속에 관광객 소비와 소비심리 등 일부 경제지표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0일은 향후 도정 운영을 위한 조직과 행정체계를 정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도와 행정시가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협업체계를 정례화했으며, 앞으로 도지사와 행정시장 간 정책수행 협약을 통해 현장 대응력과 책임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민생 회복을 바탕으로 제주경제의 뿌리인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는다.

1차산업은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수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어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통·물류·수급부터 에너지와 기후위기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관광은 질적 전환에 속도를 낸다. 관광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하고, 도지사가 주재하는 ‘제주관광전략회의’를 운영해 도정과 유관기관·단체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기후·에너지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새로운 성장동력도 키운다.

재생에너지 개발이 도민의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주민 참여와 개발이익 공유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해 재생에너지·우주·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에도 역량을 모은다.

주요 현안은 충분한 정보 제공과 숙의를 바탕으로 ‘도민 이익’을 기준으로 풀어나간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제2공항은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마무리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섬식정류장, 칭다오 항로, 재활용품 배출제 등 주요 현안도 도민 의견과 정책의 부담·편익을 충분히 살펴 추진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위 지사는 “현안을 대할 때 제 가슴 속에 새긴 원칙은 단 하나, 바로 ‘도민의 이익’”이라며 “도민의 뜻에 따라 원칙 있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민선9기 100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역점과제, 풍력발전 이익공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위 지사는 지난 100일을 조직과 인선을 정비하고 회의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공약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다듬는 등 향후 4년간 도정을 이끌 기반을 마련한 시간으로 평가했다.

관광과 관련해서는 제주를 찾는 방문객의 소비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풍력발전 이익공유는 발전사업자의 자금운영 여건과 도민의 이익을 함께 고려해 제도를 설계하고 있으며, 투자 여력이 부족한 도민과 미래세대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도민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정상급 회담 개최 경험과 국제회의 기반시설, 섬 지역의 안전성 등 제주의 강점을 적극 부각해 유치에 나서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존 주요 유치 대상을 중심으로 제주 산업생태계와의 연계성을 핵심 논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위성곤 지사는 “지난 100일 동안 방향을 세웠다면 이제부터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며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제주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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