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맞은 민선 9기 춘천시 지역 경제·공동체 품격 동시에 높인다

강원/제주 / 최제구 기자 / 2026-10-07 17:30:21
자살사망자 감소로 확인한 시민 협력의 힘, 경제·돌봄 시정 전반으로
▲ 언론브리핑(민선9기 춘천시 100일)

[코리아 이슈저널=최제구 기자] 민선 9기 춘천시가 출범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경제와 일자리, 돌봄과 공동체 등 춘천 시민의 삶 곳곳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4년간 마련한 성장 기반과 시민의 협력을 바탕으로 튼튼한 지역경제와 서로를 보듬는 좋은 공동체를 갖춘 ‘초일류 춘천’으로 나아가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7일 국립정원소재센터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립정원소재센터는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해 춘천시가 준비해 온 정원도시의 미래가 모습을 드러낸 현장이다. 시는 자연과 정원의 매력이 깊어지는 가을 정원도시의 한 축을 담당할 이곳에서 준비한 사업을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육동한 시장은 생명존중과 자살사망자 수 감소를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변화로 소개했다. 2025년 춘천의 자살사망자 수는 12.4% 감소해 전국 4.9%, 강원특별자치도 8.1%보다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올해 1∼7월 잠정 집계에서도 19.6% 감소했다.

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도 목표를 세우고 시민과 함께 대응하면 바꿀 수 있다는 경험을 다른 분야로 넓혀갈 방침이다. 민선 8기에 확보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민선 9기에는 지혜와 유연함을 발휘해 사업의 해법을 찾고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한다.

육 시장은 “자살예방에서 보았듯 어려운 문제도 목표를 세우고 한 마음으로 움직이면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경제와 일자리도, 돌봄과 공동체도, 도시의 품격과 미래도 이러한 힘으로 해내겠다. 경제의 힘과 공동체의 품격을 함께 갖춘 도시가 초일류 도시 춘천”이라고 밝혔다.

■좋은 기업과 일자리가 모이는 튼튼한 지역경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제도적 한계를 풀어낸 대표 사례다. 여러 기업이 입주를 신청하면 추첨으로 대상 기업을 정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 실행력과 사업계획,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마련한 선정방식을 바탕으로 춘천의 미래와 함께 성장할 기업을 유치한다.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AI산업,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착공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도 준비해온 변화가 현실로 이어진 사례다. 지난달 품새선수권대회에는 85개국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시는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는 WT 본부와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연계해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방문객의 체류가 숙박과 외식, 관광 등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한다. 여기에 세계대회의 수준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기시설이 부족한 만큼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서둘러 추진해 국제대회를 안정적으로 치를 여건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한 유치활동도 지속한다. 지난 8월 공공기관 유치·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실무협의체를 가동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지원계획과 유치위원회를 마련한다. 정부·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해 비혁신도시의 균형발전 필요성을 건의하고 춘천의 산업·교육 기반과 연계할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이어간다.

도시의 성장과 일자리를 뒷받침할 공간도 갖춘다. 기업혁신파크와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춘천역세권 개발을 통해 산업·주거·문화 기반을 확충하고 춘천시가 주도해 온 강원과학기술원 설립과 연구개발특구 본부 유치로 연구와 인재 양성, 기업 투자를 연결한다.

원도심은 보행환경 개선과 상권 콘텐츠 강화, 빈 공간 정비 등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공간개편을 함께 추진한다. 역세권과 도시재생혁신지구, 봉의산 프로젝트 등을 연결하는 ‘리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오는 12월 시민보고회에서 설명할 계획이다.

제2경춘국도 착공과 서면∼신북 우회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이어 소양8교도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는다. 소양8교는 도로 연장과 교량 형식을 조정하는 보완안을 마련해 총사업비를 330억 원 줄이고 경제성을 높였다.

시는 산업 투자와 도시의 활력이 청년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청년정책추진단과 인구전략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일자리·인구정책을 연계한다. 대학과 기업의 협력으로 취업과 창업 기회를 넓혀 청년이 춘천에서 배우고 일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요한 순간 곁에 있는 품격 높은 공동체
시민이 느끼는 도시의 변화가 시설과 도로에 그치지 않고 돌봄과 안전, 이웃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춘천형 통합돌봄은 전국이 주목하는 돌봄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 전화 한 번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받도록 지원체계를 고도화한다. 건강과 주거, 이동과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함께 살펴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남권 복합복지센터 등 생활권별 복지 기반과 보건소 신축도 추진해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민의 생업을 지키기 위해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지역의 갈등과 생활 불편에는 행정이 해결방안을 찾고 조율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위기가구를 먼저 살피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간다.

불법 쓰레기와 현수막을 줄이고 장례식장과 축제장에 이어 남이섬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는 등 시민과 함께 거리의 질서와 생활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은 이미 품격있는 춘천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공정률 25%를 기록한 호수지방정원과 국립정원소재센터를 중심으로 정원문화와 산업을 키우고, 봉의산의 역사와 자연을 원도심과 연결해 시민이 걷고 쉬는 공간을 넓힌다. 자연과 문화가 일상에 스며들고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를 도시의 경쟁력으로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청년의 밝은 미래와 공동체의 품격을 함께 갖춘 도시가 민선9기 춘천시가 지향하는 것”이라며 “민선 9기에는 민선 8기에 마련한 기반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완성하기 위한 지혜, 인내, 유연함과 같은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중심도시 춘천은 도정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협력해 춘천에서 시작한 좋은 정책이 강원의 모델이 되고 우리가 만들어낸 성과가 강원 전역의 발전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지난 100일 시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과 협력으로 해법을 찾은 경험을 앞으로 4년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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