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442억 들인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사업 종료 앞두고 공사비 부족에 정상 가동도 못해
-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11-08 18: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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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회 경제환경위, 행정사무감사 일시 중지 후 긴급 현장 점검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2026년 11월 6일 제438회 정례회 산업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지연과 사업비 미확보 문제를 지적하며, 정상 가동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사업 추진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를 일시 중지하고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위원들은 시설·장비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사업 지연 경위와 부족 사업비 확보 방안, 장비 관리대책 등을 질의했다.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총 441억 7,200만 원을 투입해 15㎿급 풍력 너셀 시험시설과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설계변경과 공사 지연, 환율상승 등으로 건축비 63억 원과 환율변동에 따른 29억 원 등 총 92억 원의 증액 요인이 발생하면서 정상 가동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구연 위원장(국민의힘, 하동)은 “지금까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잘못을 확인하고 책임을 짚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시설을 어떻게 정상 가동할 것인지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하지만, 확보 여부가 불확실한 국비만 기다리며 정상화를 미룰 수는 없다”며 “도비 확보를 포함한 현실적인 재원 조달방안을 검토하고, 정상 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금액과 단계별 추진 일정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일부 개별 부품 시험에 장비를 활용하더라도 당초 목적인 풍력 너셀 시험 기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사업이 정상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설치·가동이 지연되는 장비의 보관과 유지관리에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민승 의원(국민의힘, 진주5)은 경남테크노파크의 토목 전문인력 부재와 설계 검토·협의 과정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매립지에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인데도 토목 담당 직원이 없는 상황에서 해수 유입 가능성과 지반 보강 필요성, 공법 변경 및 추가 공사비의 적정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해수 유입에 따른 공법 변경과 지반 보강 등으로 약 42억 원이 증액된 만큼, 사전조사와 기술 검토가 적정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남테크노파크 자체 감사에서 설계도서의 오류와 내역서 누락을 확인하지 않은 채 설계용역 검사를 완료하고, 장비 기초 설계자료 제출 지연에도 적기에 조치하지 않은 사실이 지적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강 의원은 “발주처가 장비 제작업체·공급자와 건축 설계도서를 협의해야 했지만, 협의가 늦어지고 협의기간도 문서화하지 않아 일정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며 “외부 여건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업무처리 미숙과 계약관리 소홀이 사업 지연을 키운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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