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정책 이끌 ‘제4기 인구정책조정위원회’ 출범

강원/제주 / 김태훈 기자 / 2026-10-02 19:35:07
위성곤 지사 “인구위기, 대한민국 지속가능성과 직결…도정 전반 연계”
▲ ‘제4기 인구정책조정위원회’ 출범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9기 인구정책을 도민 삶 중심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제4기 인구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제주도는 2일 오후 4시 도청 한라홀에서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촉직 위원 1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당연직 6명과 도의회 및 관련 기관·단체 추천 등을 통해 위촉된 민간 전문가 14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2026년 9월 19일부터 2028년 9월 18일까지 2년이다.

부위원장에는 위원 간 호선을 통해 김경보 제주노동권익센터장이 선출됐다.

위촉직 위원은 다양한 세대와 현장의 목소리를 인구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성 위원은 6명으로 42.9%, 청년 위원은 4명으로 28.6%를 차지하며, 신규 위원 9명과 연임 위원 5명이 참여한다.

제4기 위원회는 제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주요 정책을 점검하고, 민선9기 인구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인구정책 종합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 생활인구, 인구영향평가 등 주요 정책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제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인구정책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제주특별자치도 인구정책 기본조례' 개정안 등을 공유하고, ‘2027년 인구정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 의견을 수렴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환경 조성, 인구정책의 실질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성과평가 체계 강화, 고령층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돌봄·이동 지원, 빈집과 노후주택을 활용한 주거정책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교육과 돌봄의 연계 강화와 제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과 인재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제주도는 올해 132개 사업, 4,150억 원 규모의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정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구영향평가 시범사업과 통신사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활인구 추계를 통해 정책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이고,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상 개념에 맞춰 생활인구 정의를 정비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인구정책 기본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위원회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과 주거 지원, 중장년 일자리, 출생·돌봄 등 민선 9기 주요 과제와 연계한 인구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위성곤 지사는 “인구위기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라며 “제주도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이 인구정책과 맞물려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도정 전반을 인구정책적 관점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생아 수를 늘리는 정책과 함께, 외국인 주민이 늘고 있는 제주 현실과 1차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인구정책에서 함께 살펴야 한다”며 “위원들의 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더 나은 인구정책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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