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26개국 외교사절단 초청 ‘전북형 문화외교’ 전개

호남 / 김종오 기자 / 2026-02-26 19:40:07
판소리·두텁떡·태권도 체험… 전통과 미래산업 잇는 외교 무대 마련
▲ 주한외국공관장 전북 초청 행사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공동 주관한‘주한외국공관 지방초청행사’가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북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6개국 주한 외국공관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의 전통문화와 전략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지방정부와 외교단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6일 열린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서는 전통문화와 전북의 산업 경쟁력을 함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식전 공연으로 판소리 '심청가'와 대금 독주 '청성곡'이 울려 퍼지며 한국 전통 예술의 깊이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전북의 소리를 현장에서 감상하며 지역 문화의 정수를 경험했다.

만찬과 함께 진행된 배우자 세션에서는 전북 한정식과 전통 떡 ‘두텁떡’ 만들기 체험이 마련됐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도 즐겨 먹던 두텁떡을 직접 빚으며 ‘맛의 고장’ 전북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27일에는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싸울아비’의 태권도 시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K-POP과 연계한 태권도 동작 수업과 호신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전북의 스포츠 역량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통문화뿐 아니라 바이오·농생명,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금융, 피지컬 AI 등 전략 산업과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산업 비전도 함께 소개했다. 문화와 산업을 결합한 전략적 외교를 통해 산업·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국제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은 깊은 역사와 문화적 유산 위에 미래 산업의 잠재력을 함께 갖춘 지역”이라며 “문화와 산업을 아우르는 지방정부의 역량이 국가 간 협력을 실질화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은 세계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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