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중남미 8개국 당뇨병 치료제 수출
- 지속가능경제 / 차미솜 기자 / 2025-11-14 21:36:44
[코리아 이슈저널=차미솜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중남미 8개국과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Enavogliflozin)’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14일 이번에 약 337억원의 수출계약을 맺어 기존 계약을 포함해 총 1433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의 중남미 공급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의 중남미 수출 대상국은 기존 브라질·멕시코에 더해 8개국(에콰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추가됨으써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권역으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약 8조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SGLT-2 억제제 부문은 2022년 약 860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85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2년간 약 100%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공급 기반은 ‘글로벌 1품 1조’ 전략에 한층 더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엔블로정’은 국산 기술로 개발된 36호 신약으로,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며,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신장·심장·체중 관리까지 개선 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평가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리딩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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