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옥수수대 느타리 배지 활용기술 개발. 연간 110억 소득 증가 기대

경기/인천 / 홍춘표 기자 / 2026-05-14 08:05:02
수급 불안 배지재료 대체할 옥수수 부산물 활용 기술 개발
▲ 원료 사진_옥수수대 펠렛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느타리버섯 배지 재료를 대체할 옥수수대 활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배지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비타민, 호르몬 등을 섞어 흙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액이나 고체 등을 말한다. 느타리버섯 배지 재료로는 주로 톱밥과 면실피(목화씨 부산물)이 쓰인다.

기술원은 옥수수 부산물인 ‘옥수수대 펠렛’과 ‘콘코브(옥수수 속대)’를 활용해 기존 배지 재료를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농가 실증 결과 수량 증가와 생산비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경기도는 전국 느타리버섯 생산량의 약 73%를 차지하는 대표 주산지다. 느타리버섯 재배에는 연간 약 10만 톤의 배지 재료가 사용되는데, 톱밥은 국내 자원 부족으로 공급이 불안정하고 면실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기술원은 2023년부터 3년간 양평·여주 지역 농가와 함께 현장 실증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기존 톱밥을 옥수수대 펠렛으로 전량 대체한 배지에서는 느타리버섯 생산량이 약 6% 증가했다. 또 기존 톱밥을 콘코브로, 면실피를 옥수수대 펠렛으로 각각 전량 대체했을 경우 재료비를 약 2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경기도 느타리버섯 생산 규모를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활엽수 톱밥을 옥수수대 펠렛으로 대체하면 연간 생산액이 약 11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면실피 대체에 따른 배지 원료비 절감 효과는 연간 약 66억 원 규모다.

또한 기존 톱밥 기반 수확후배지는 가축 사료 활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옥수수대 펠렛은 사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부산물 활용성과 자원순환 효과도 기대된다.

기술원은 해당 기술을 농가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농업기술원 누리집 내 ‘연구사업-결과활용’ 자료실에 공개하고, 재배 매뉴얼 제작과 현장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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