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일산 첫 특별정비구역 지정 가시화… 노후계획도시 정비 신속 추진"

경기/인천 / 홍춘표 기자 / 2026-11-09 08:05:17
일산 백송마을, 첫 특별정비구역 지정 눈앞… 후곡·강촌마을도 속도
▲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고양특례시가 일산신도시 선도지구를 비롯해 후속지구까지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4곳 중 백송마을은 지난 10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이르면 올해 안에 일산신도시 최초의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선도지구 후곡마을도 경관위원회 심의를 완료했고, 강촌마을은 시의회 의견 청취를 앞둔 상태다. 시는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 통합심의위원회 등을 활용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은 단순한 재건축을 넘어 청년층 유입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도시 공간 재창조 사업”이라며 “합리적인 기본계획을 토대로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산 선도지구 백송마을, 첫 특별정비구역 지정 눈앞… 후곡마을·강촌마을도 속도

고양시의 ‘일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은 택지개발지구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한 면적 100만m² 이상의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정비기본계획을 수립 고시했으며, 현재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일산 재건축 대상지 48곳 중 후곡·강촌·백송·정발마을 등 4곳을 선도지구로 선정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우선 추진해 왔고, 올해 1월부터는 후속지구도 같이 추진 중이다.

현재 속도가 가장 빠른 백송마을은 지난 10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구역에서 심의 조건부 의결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면 빠르면 올해 안에 일산신도시 최초로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될 예정이다. 백송마을은 정비를 통해 기존 2,732가구 규모의 단지가 최고 49층, 3,686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한다.

또 다른 선도지구인 후곡마을과 후속지구 강촌·백마마을도 경관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현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선도지구 강촌마을은 오는 12월경 시의회 의견 청취를 앞두고 있다.

시는 효율적인 절차 진행을 위해 특별정비계획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필요한 주민 제안에 앞서 특별정비계획 초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관계부서의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후속지구 3개 구역에서 전문가 자문을 진행 중이다. 자문 후 특별정비계획(안)이 완성되면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절차 간소화… 사업기간 단축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에는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정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복잡한 행정절차,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최초 구역 지정부터 준공까지 통상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됐다. 특히 경관심의, 건축심의 등 개별 심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려 정비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시는 2025년 7월부터 분산되어 있던 각종 심의를 한자리에서 진행하는 ‘통합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일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의 통합심의가 가능하다. 이로써 심의 기간을 단축하여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재정비 착수… 기본계획 재검토

시는 또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11월 6일부터 ‘2035 고양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일산신도시)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다. 민선9기 공약인 기준 용적률 상향을 위해 기본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추진한다.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용역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재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민경선 고양시장은 지난달 21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일산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정비사업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주민 소통 강화 … ‘찾아가는 상담소’ 확대 운영

고양시는 이 밖에 노후 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제도적 보완과 함께 주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정비사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고양시 추천으로 지난 4월 국토부가 선정한 ‘소규모 주택 정비지원기구’다.

지난 10월에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인 일산동 일대에 상담소를 개설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자율주택정비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소규모재건축사업 등 사업 유형 △사업 대상 요건 및 절차 △주민합의체·조합 설립과 주민 동의 관련 사항 등이다.

향후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주민 수요 등을 반영해 상담 절차를 보완하고, 주교·성사동 등 다른 원도심 지역으로도 상담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사업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주민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책이다.

앞으로도 시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정비사업 추진력을 높이는 한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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