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희 의원, “전통 한약 처방 현대화의 사다리 놓아야!”
- 중앙정부 · 국회 / 홍종수 기자 / 2026-10-21 09:20:12
대구·경북 한약 인프라 갖췄지만 전통 처방은 독성시험 뒤 멈춰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달희 국회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20일 한국한의약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고서 속 전통 한약 처방을 독성시험까지 진행하고도 제품화 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를 제시하며, 전통 처방 제품화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와 한방 처방 현대화를 위한 진흥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는 전국 3대 약령시 가운데 유일하게 전통 약령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고, 경북은 약용작물의 약 30%를 생산하며 영천을 중심으로 전국 한약재의 30% 가까이가 유통되고 있다”며,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의학 진흥을 위해 경산에 한국한의약진흥원 본원이 자리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약령시는 조선 효종 9년(1658년)에 열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다.
이어 이 의원은 전통 해독 처방을 제품화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에서 '자금정(紫金錠)'으로 불리는 이 처방은 『방약합편』의 제조 방식에 따라 문합·산자고·대극·속수자·사향 등 5가지 약재를 배합한 것으로 대구 약령시가 '대구 지역 대표 의약품'으로 제품화를 추진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2021년 동물 독성시험까지 수행했지만, 현재까지 허가에 필요한 나머지 비임상·임상시험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처방에 들어가는 속수자가 식약처가 분류한 21개 독성주의 한약재에 해당하지만, 독약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것이 한의학의 처방인데, 이처럼 한의학과 현행 기준의 충돌이 있을 때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이 의원의 질의에 방석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은 약성과 독성이 같이 있는데, 현대의학에서는 간 독성을 비롯한 독성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자금정도 독성시험 부분에서 허들이 걸려 멈춘 것으로 알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의원실에 보고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식약처 기준으로는 속수자의 독성 때문에 임상시험이 필요했고, 당시 약 7년 간 57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됐다”며 “속수자 단독으로는 독성이 있지만, 자금정 처방으로 실시한 단회 투여 독성시험에서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원장은 “ 글로벌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5년, 1조 원에서 3조 원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최신 인 실리코나 네트워크 약리학 같은 최신 기법을 이용하면 기간과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유효한 전통 한약 처방을 현대화하는 것이 진흥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의원에서는 이미 이런 처방을 조제해 환자에게 쓰고 있지 않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고 원장은 “현재 조제해서는 판매하고 있지만, 제제로 만들어 판매되지 못하고 있는 전통 한약 처방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런 비법과 비책들이 전국 곳곳에 남아 있고, 수백 년 이어져 온 전통 처방도 있을 것”이라며, “전국의 전통 처방 제품화 사례를 전수조사해 달라. 이것도 우리 사회의 굉장한 아이디어이자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
| ▲ 이달희 국회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
[코리아 이슈저널=홍종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달희 국회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20일 한국한의약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고서 속 전통 한약 처방을 독성시험까지 진행하고도 제품화 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를 제시하며, 전통 처방 제품화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와 한방 처방 현대화를 위한 진흥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구는 전국 3대 약령시 가운데 유일하게 전통 약령시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고, 경북은 약용작물의 약 30%를 생산하며 영천을 중심으로 전국 한약재의 30% 가까이가 유통되고 있다”며,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의학 진흥을 위해 경산에 한국한의약진흥원 본원이 자리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약령시는 조선 효종 9년(1658년)에 열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약령시다.
이어 이 의원은 전통 해독 처방을 제품화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에서 '자금정(紫金錠)'으로 불리는 이 처방은 『방약합편』의 제조 방식에 따라 문합·산자고·대극·속수자·사향 등 5가지 약재를 배합한 것으로 대구 약령시가 '대구 지역 대표 의약품'으로 제품화를 추진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2021년 동물 독성시험까지 수행했지만, 현재까지 허가에 필요한 나머지 비임상·임상시험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처방에 들어가는 속수자가 식약처가 분류한 21개 독성주의 한약재에 해당하지만, 독약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것이 한의학의 처방인데, 이처럼 한의학과 현행 기준의 충돌이 있을 때 어떤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이 의원의 질의에 방석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한의학은 약성과 독성이 같이 있는데, 현대의학에서는 간 독성을 비롯한 독성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자금정도 독성시험 부분에서 허들이 걸려 멈춘 것으로 알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의원실에 보고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식약처 기준으로는 속수자의 독성 때문에 임상시험이 필요했고, 당시 약 7년 간 57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됐다”며 “속수자 단독으로는 독성이 있지만, 자금정 처방으로 실시한 단회 투여 독성시험에서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원장은 “ 글로벌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5년, 1조 원에서 3조 원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최신 인 실리코나 네트워크 약리학 같은 최신 기법을 이용하면 기간과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유효한 전통 한약 처방을 현대화하는 것이 진흥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의원에서는 이미 이런 처방을 조제해 환자에게 쓰고 있지 않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고 원장은 “현재 조제해서는 판매하고 있지만, 제제로 만들어 판매되지 못하고 있는 전통 한약 처방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런 비법과 비책들이 전국 곳곳에 남아 있고, 수백 년 이어져 온 전통 처방도 있을 것”이라며, “전국의 전통 처방 제품화 사례를 전수조사해 달라. 이것도 우리 사회의 굉장한 아이디어이자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