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 게 아니라, 내사 종결 때까지의 통화 내역만 밝히면 된다"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0-12-22 10:39:14
주호영 원내대표, 경찰 내사 종결한 배경 정권 차원의 '뭉개기'가 작용한 것 의심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변호사 시절 택시 운전사 폭행 사건을 경찰이 내사 종결한 배경에 정권 차원의 '뭉개기'가 작용한 것 아니냐고 전하며 "(이 차관이) 정권의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이 사건 수습을 부탁했다고 보는 게 일반 국민의 합리적 의심"이라며 "이 차관은 사과할 게 아니라, 내사 종결 때까지의 통화 내역만 밝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사한 사건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으로 처벌한 사례가 다수인데도 이를 내사 종결한 과정에 권력이 틀림없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현 정권이 사건만 생기면 뭉개기로 가는 게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어지는 데 대한 비난이 쏟아진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K방역 얘기만 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백신을 어떻게 구할지 소상히 설명해 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는 대통령의 일이다. 구름 위에 앉아서 남 얘기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할 얘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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