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1-04-12 11:00:0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민심의 요구 겸허히 받아들여 여당 진정성 있는 성찰과 반성 필요"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여당은 진정성 있는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선거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이 대변인을 통해 밝힌 단 세 문장의 입장문에서는 어떤 진정성도 느낄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국정 기조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청와대·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국정운영 기조를 대전환하고 인적 혁신을 하지 않는 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낙제점을 받았으면서도 똑같은 공부 방식, 똑같은 강사만 고집한다면 결국 낙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필요하다면 내각 총사퇴라는 극약처방이라도 써야 한다. 대선 출마한다며 사퇴하는 총리 후임자 인선하고, 존재감 없는 장관 몇 명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중도층과 젊은 층들이 설마 국민의힘을 찍겠느냐는 교만과 착각이 선거의 참패를 불러온 것"이라며 "청와대 쇄신, 내각 개편 수준에 걸맞은 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20대 유권자들에게 온갖 불평불만을 당연하다는 듯 늘어놓아서 표 맡겨놓은 줄 알았다"며 "이번 20대 유권자의 선택은 이념을 벗어나 정권의 엉터리 정책과 불공정, 부패, 성범죄에 분노를 표한 실리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야권에 대해서는 "국민이 야권에 힘을 모아주셨지만, 이런 심판의 열기가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며 "국민은 선거 전 여당에 들이대시던 잣대를 야권에도 들이대실 것이다. 그 기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가 정권교체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말로만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연대, 진짜 연대를 하겠다"며 "청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제시하는 정치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