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1-03-26 11:22:07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제가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 유세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문 대통령이) 집값이 아무 문제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고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시 "중증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썼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라며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도 반문했다.

지난 2019년 10월 광화문 집회에서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연설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항변한 것이다.

오 후보는 "집값을 올려놓은 것은 100% 문재인 대통령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집값이 다락같이 오를 때까지 아무 일도 안 하다가 뒤늦게 3기 신도시 지정하고, 세금 규제하고, 은행 대출 제한하는 등 뒷북 행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금권선거 조짐을 보인다"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 후보는 "구청장이 모여서 5천억 원 모아 선거 때 풀겠다고 한다"며 "바로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이다. 5천억 원이 누구네 집 애 이름인가"라고 물었다.

오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선거 끝나면 본인이 10만 원씩 나눠주겠다고 한다"며 "이게 박 후보 개인 돈인가. 자기 돈 같으면 그렇게 쓰겠나"라고 다시 한 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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