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히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욕을 보지 않는 길"

중앙정부 · 국회 / 최제구 기자 / 2021-02-09 11:25:52
주호영 원내대표, "대법원의 사자신중충 되지 말고 조속히 물러나야"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사자가 죽으면 밖에서는 다른 짐승이 못 덤벼드는 반면, 몸 안에서 벌레가 생겨나 사자 몸 전체를 부패시킨다"고 전하며 "대법원의 사자신중충(獅子身中蟲·사자 몸속의 벌레)이 되지 말고 조속히 물러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이 버틸수록 정권과 어떤 추한 거래를 했는지 다 벗겨낼 수밖에 없다"며 "조속히 사퇴하는 것만이 남은 욕을 보지 않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 원내대표는 최근 법관 인사에 대해서는 "법원은 3년이 지나면 교체가 인사 원칙임에도 6년간 한 법원에 있는 판사가 있는가 하면, 권력의 심기를 거스른 판결을 한 판사는 다 쫓아내 버렸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8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김 대법원장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이석태 변호사를, 더불어민주당이 김 대법원장이 회장으로 있던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지낸 김기영 부장판사를 각각 지명한 것을 놓고도 "서로 내통해서 맞바꿨다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지명 경위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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