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람시론] 침묵은 동조다

사회이슈 / 최윤옥 기자 / 2026-07-09 12:09:52
영적 '헤치는 자'가 된 우리 사회를 향한 경고
[코리아 이슈저널 = 코리아 이슈저널] 소위 바알세불 ​논쟁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12장은 인류를 향한 가장 단호하고 무거운 영적 경고의 장이다.

여기엔 2천 년 전 예수가 세상을 향해 외친 진리와 구원 사역을 목격하고도 그것을 악마의 역사로 규정한 바리새인들의 모함과 정죄 그리고 방관과 침묵이 곧 그들의 존재 자체를 정죄할 것이라는 심판의 선언이 담겨 있다.

이 거대한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서 예수는 회색지대를 허용하지 않는 엄중한 한마디를 던졌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이 말씀은 영적 세계에 '중립'이란 없음을 명확히 한다. 적극적으로 진리의 편에 서서 함께 모으지 않는다면, 방관과 침묵은 곧 '헤치는 자' 사탄의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2천 년 전의 이 경고는 오늘날도 대한민국의 심장을 관통하며 깊은 탄식을 자아낸다. 그 때처럼 재현되는 바리새적 완악함과 지식인의 비겁한 침묵과 동조가 똑같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입법 독재라는 말이 나올 만큼 거대한 폭주 앞에서 민주주의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이를 견제해야 할 언론은 입을 닫고, 세상을 이끌어가야 할 지식인들은 권력의 눈치를 보며 배를 땅에 대고 엎드려 최소한 경고의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이는 마치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외쳤던 완악한 종교 지도자들과 그 광기 어린 분위기 속에서 침묵으로 동조했던 수많은 무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금번 사법부가 내린 초고령의 신천지 총회장 구속 사태를 보면 편향된 상식을 벗어난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6.25 전쟁 참전용사로 평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했고, 세계 만방을 서른 두 차례나 순방하며 가는 곳마다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온 평화의 사자 이 총회장, 그 확실한 공인에게 가해지는 구속과 핍박의 광경은 진리와 정의가 어떻게 곡해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다.

'내 일이 아니니까', '괜히 번거롭고 머리 아픈 일에...'라며 방관하는 첨전용사를 비롯한 사회단체와 종교인들의 태도 또한 결국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가 되어 불의에 동조하는 행위다. 그들은 스스로를 '중립'이라 칭할지 모르나, 예수는 그들을 '헤치는 자'라 규정했다.

​마태복음 12장에는 사람의 '말과 행동'의 결과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물으며 분명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그 인격과 가치가 투영된 비겁한 침묵도 정의에 침을 뱉는 왜곡된 독설도 결국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열매이며, 언젠가 다가올 심판의 날 스스로 직고하리라 했던 자기 고발장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시대의 입법 독주와 편향된 정의 앞에서 계속해서 방관과 침묵으로 '헤치는 자'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용기 있게 진리와 함께하며 '모으는 자'가 될 것인가.

예수의 엄중한 경고는 2천 년을 넘어 오늘날 우리에게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차든지 더웁든지 하라. 중립은 없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한빛문화연구소 대표 해람 강대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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