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한글문화도시 상징 '의령한글공원' 준공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07-09 12:30:15
한글학자 3인 정신 잇는 상징공간…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기반 다져
▲ 한글문화도시 상징 '의령한글공원' 준공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의령군은 9일 의령읍 서동행정타운 내 의령한글공원에서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한글학자 남저 이우식·고루 이극로·한뫼 안호상 선생의 후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령한글공원은 특별교부세 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9,881㎡ 규모로 조성됐으며, 의령 출신 한글학자 3인의 업적을 기리고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이다.

공원에는 세 분의 동상과 업적 안내판, 한글 조형물,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활용한 포토존, 연못과 산책로 등이 조성됐다.

특히 의령한글공원은 한글학자 3인의 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한글문화도시 의령의 정체성을 담아낸 상징 공간으로 조성됐다.

의령이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역사적 배경과 당위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의령은 우리말 연구와 국어사전 편찬에 헌신한 남저 이우식 선생, 조선어학회를 이끌며 우리말 연구와 국어사전 편찬을 주도한 고루 이극로 선생, 조선어사전 편찬과 한글 교육 발전에 기여한 한뫼 안호상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세 선생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헌신하며 오늘날 한글 체계와 국어사전 편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의령군은 2020년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학술대회와 정책토론회, 중앙부처 및 국회 건의 등을 이어오며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꾸준히 알려왔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대선 당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지원이 이재명 후보의 의령지역 1호 공약으로 반영되는 등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됐다.

오태완 군수는 "오늘 준공한 의령한글공원은 대한민국 한글문화도시 의령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세 분 한글학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한글의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리고, 의령만의 한글문화 자산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앞으로 의령한글공원을 중심으로 학술행사와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한글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반도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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