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관룡산 통일신라비(가칭 ‘공증비’) 학술대회 개최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10-26 12:35:03
통일신라 사찰 토지 소유 관련 공증비 발견에 따른 종합고찰
▲ 성낙인 군수가 창녕 관룡산 통일신라비 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창녕군은 지난 23일 군청에서 한국고대사학회·삼강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신발견, 창녕 관룡산 통일신라비 종합고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자연유산 명승 ‘창녕 관룡산 관룡사 일원’의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지표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비석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향후 보존 방안과 국가유산 지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석에는 9세기 중엽 ‘개심방(開心房)’이라는 암자에 귀속된 전답 목록과 소유권 공증 내용이 담겨 있으며, 6명의 승관(僧官)이 증인으로 등장해 당시 개별 사찰의 토지 소유 양상과 소유권 증명 방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독보적인 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답반(畓反)’이라는 표기는 ‘밭을 논으로 바꾸다’라는 뜻의 번답(反畓·飜畓)을 의미하며, 이는 통일신라시대의 농업기술과 생산력 변화상을 밝힐 수 있는 획기적인 발견으로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관계 전문가와 학자들이 비문의 정확한 판독과 서체 분석, 통일신라 사찰 경제 및 토지 제도와의 연관성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심도 있는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성낙인 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관룡산에서 발견된 통일신라비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관계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비석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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