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이근수 북구청장, 취임 100일…'진단은 끝났다, 이제 실행이다'

영남 / 김태훈 기자 / 2026-10-19 12:35:32
북구혁신 100일 추진단 결과 발표…7대 현안 ‘원점 재점검’ 마쳐
▲ 민선9기 7대 현안과제

▲ 민선9기 7대 현안과제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대구 북구가 민선9기 출범과 함께 가동한 '북구혁신 100일 추진단'의 100일간 점검을 마치고, 장기간 정체된 지역 현안의 해법 마련과 민선9기 공약 실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그동안 추진단을 통해 주요 현안을 원점에서 재점검한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00일이 북구의 문제를 다시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이를 실제 성과로 만들어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구는 기존 계획이 어려워진 이후에 대안을 찾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과 ‘플랜B’를 동시에 검토·추진하는 새로운 현안 관리 방식을 적용한다.

민간개발과 공공개발, 일괄개발과 단계별 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처음부터 함께 검토해 사업성·재원·행정절차·주민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따지고, 가장 추진 가능성이 높은 방안을 선택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속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북구혁신 100일 추진단은 그동안 장기간 논의돼 왔지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재점검했다.
핵심 대상은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개발 ▲도시철도 4호선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후적지 개발 ▲방치 학교용지 활용 ▲대구운전면허시험장 이전 후적지 개발 ▲제3산단 스마트화 및 금호워터폴리스 성공적 안착 등 7대 현안이다.

추진단은 단순히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이 지연되는 원인과 사업성, 재원 조달 가능성, 정부·대구시 등 관계기관 협의 사항, 주민 수용성 등을 다시 분석하고 사업별 대안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북구는 앞으로의 현안 관리 기준을 ‘당초 계획을 유지하는 것’에서 ‘실제 사업을 움직이는 것’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먼저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는 민간 일괄 개발만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 주도와 국비 지원 사업을 포함한 단계별 개발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특히 향후 정부의 지방 소멸·인구 감소 대응 재원과 청년창업·지역혁신 분야의 재정지원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기금과 국비 공모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민간투자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후적지는 학령인구 감소 등 변화된 인구·교육 환경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선제적으로 재편하고, 기존 학교용지 일부를 의료·바이오 R&D 및 보건의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략용지로 전환하여 아파트 중심의 개발을 넘어 연구·의료·공공기능이 집적된 ‘메디컬 콤플렉스’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치된 학교용지 역시 장기간 유휴부지로 남겨두지 않고 제2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비롯한 공공·교육·문화·생활 SOC 기능 등을 도입하는 방안과 LH에서 직접 시행할 수 있는 청년주택 등도 포함하여 각 학교 부지별 여건에 따라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구운전면허시험장은 기존 이전 방식의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 만큼 새로운 이전 방식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이전 이후 후적지 활용 계획까지 함께 준비한다.

도시철도 4호선은 대구시 공론화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주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되, 주민 수용성 확보가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구시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3산업단지는 단순한 노후산단 정비를 넘어 스마트화와 구조 고도화를 통해 청년과 기업이 다시 모이는 공간으로 전환하고, 금호워터폴리스 역시 기업 유치와 산업도로 조기 건설을 적극 건의하는 등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해 두 지역을 북구의 새로운 산업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혁신 100일 추진단 운영에서 가장 큰 변화는 현안 사업을 바라보는 행정의 방식이다.

북구는 앞으로 기존 계획의 추진 여부만 관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업 추진 초기부터 대체 가능한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기로 했다.

민간개발이 어렵다면 공공개발을, 일괄개발이 어렵다면 단계별 개발을, 기존 용도의 사업성이 낮다면 새로운 기능 도입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이다.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후적지와 공공부지에 대해서는 향후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가정책과 연계한 활용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플랜B는 플랜A가 실패한 뒤 꺼내는 대안이 아니다. 원안과 대안을 처음부터 함께 움직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또 하나의 실행계획”이라며 “한 가지 계획만 붙잡고 몇 년씩 기다리는 행정에서 벗어나 가장 현실적이고 추진 가능성이 높은 길을 찾아 사업을 앞으로 움직이겠다.”라고 강조했다.

북구는 혁신 100일 추진단의 점검을 토대로 민선9기 구정 운영도 본격적인 ‘실행체제’로 전환한다.

민선9기의 비전은 '행복한 오늘, 희망찬 북구'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일을 꿈꾸는 비전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맑고 푸른 환경의 녹색도시 ▲삶을 누리는 문화도시 ▲건강과 복지의 행복도시 등 ‘다섯 개의 도시, 하나의 북구’를 구정 목표로 설정했다.

5대 비전 아래 75개 공약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이 가운데 북구의 미래와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22개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집중 관리해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약별로 임기 내 완료·착공·기반 조성 등 목표를 구체화하고, 핵심 공약에 대해서는 구청장이 직접 추진 상황과 장애요인을 점검해 부진 사업은 즉시 보완 대책을 마련한다.

금호강 하중도 친수공간 조성과 명소화를 추진하고 지방 정원 조성과 연계해 하중도를 북구를 대표하는 수변 명소로 육성하고 금호워터프론트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금호강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여건도 확대한다.

화담공원과 치유의 숲을 연계한 녹색힐링벨트, 유아숲체험원 조성, 도남지 수변 명소화, 신천 보행 환경 개선 및 팔거천․동화천 명품 하천 조성을 통해 북구의 자연 자원을 생활 속 휴식·관광 공간으로 전환한다.

또한 구 교동중학교 복합화,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 역사문화관광 활성화,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도로 건설,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 건설, 대구광역철도 고성동 역 신설 등 교육·문화·관광·교통 분야의 주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북구, 어르신이 활기찬 북구, 골목경제가 살아나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정책과 사업뿐 아니라 민선9기 핵심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실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신규 대규모 사업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추진하는 대신, 국·시비와 특별교부세·특별교부금 등 외부 재원 확보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기존 시설 개선과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지난 100일이 북구의 현안을 다시 들여다보고 해법을 찾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실행의 시간이다.”라며, “7대 현안에는 구체적인 해법을 만들고, 75개 공약은 실행으로 옮기며, 22대 핵심공약은 임기 내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정부와 대구시를 직접 찾아가고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들과 함께 뛰어 4년 뒤에는 계획서가 아니라 결과로 구민께 보고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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