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어울소리’ 아름다운 화음으로 울림과 감동 선사

호남 / 김종오 기자 / 2026-10-29 12:50:18
제2회 정기연주회 성료… 350여 관객에 깊은 울림 전해
▲ 장애인 오케스트라 ‘어울소리’ 제2회 정기연주회

[코리아 이슈저널=김종오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장애인 오케스트라 ‘어울소리’가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전북교육청은 28일 전주학생교육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 ‘어울소리 제2회 정기연주회’가 35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모두의 소리, 하나의 감동’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창단 2년 차를 맞은 어울소리 단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이고, 음악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천호성 교육감을 비롯해 도의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 등이 객석을 가득 메워 단원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며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그리그의 ‘산왕의 궁전’과 비발디 ‘사계’ 중 ‘가을’ 1악장으로 힘차게 시작됐다. 단원들은 한층 성숙해진 연주와 조화로운 화음으로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장애를 넘어 음악가의 길을 걸어온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상헌과 성악가 이남현의 협연은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나의 음악을 완성하는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2부에서는 원광대학교 김석준 교수의 ‘My Way’와 팝페라 그룹 ‘보니타’의 ‘O sole mio’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진이 함께 ‘모두가 꽃이야’를 연주하며 서로 다른 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연주회는 단원들이 꾸준한 연습과 협력을 통해 음악적으로 성장해 온 결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음악을 매개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어울소리는 장애인 단원들이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전국 최초의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천호성 교육감은 “단원들이 수없이 자신의 소리를 다듬고 서로의 연주에 귀 기울이며 쌓아온 시간이 오늘 무대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피어났다”며 “이번 공연이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바꾸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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