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 효 의원, 제주도 무형유산 홀대론을 불식시키고 전승체계의 체질 전면 개선해야!
-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10-07 13:30:14
19개 일반 지정종목 중 12개 종목에 전승교육사 없어…'진토굿파는소리'는 전승자 ‘0명’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효 의원(국민의힘)은 10월 6일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무형유산 전승체계가 심각한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세계유산본부가 유형유산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무형유산의 지속적인 전승을 위한 조직과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효 의원은 6일 세계유산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통해 “제주의 무형유산은 제주인의 역사와 문화, 삶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핵심 자산”이라며 “지정만 해놓고 사람이 이어가지 못하는 구조라면 무형유산의 보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유산본부 조직에는 유산정책부 아래 문화유산과·자연유산과·세계유산과 등이 설치돼 있지만, 무형유산을 전담하는 별도 과는 없고 유산정책과 내 ‘무형유산팀’이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당 팀은 팀장과 인력 구성 측면에서도 무형유산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일반 지정종목 중 12개 종목에 전승교육사 없어!
2026년 6월 기준 제주도 지정 무형유산은 25개 종목으로, 이 가운데 단체종목 4개와 공동체종목 2개를 제외한 일반 지정 무형유산은 19개 종목이다.
그러나 19개 일반 지정종목 가운데 12개 종목, 63.2%에 전승교육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토굿파는소리'는 2022년 보유자 별세 이후 보유자·전승교육사·이수자·전수장학생이 모두 없는 전승 단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창민요' 역시 보유자와 전승교육사가 없는 상황에서 이수자와 전수장학생이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 의원은 “전승자가 한 명도 없는 종목이 발생했다는 것은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현재 전승체계 자체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라며 “전승 단절 위기종목을 대상으로 긴급 기록화와 잠재 전승자 발굴, 전승복원 특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승의 ‘허리’인 이수자는 지원 사각지대
무형유산 전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수자에 대한 지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19개 일반 지정종목의 전승자는 보유자 22명을 포함해 총 129명이며, 이 가운데 이수자는 31명이다. 그러나 이수자에게는 정기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중 12명은 조례상 ‘우수 이수자’ 선정요건인 3년 이상의 활동경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자에게 월 120만원, 명예보유자 80만원, 전승교육사 50만원, 전수장학생 20만원이 지원되고 있지만, 이수자에 대한 정기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수자는 전승교육과 실제 현장에서 전승을 이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지원체계에서 빠져 있다”며 “이미 조례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우수 이수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수 이수자 12명에게 월 40만원을 지원할 경우 연간 소요예산은 5,760만원에 불과한 만큼, 2027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무형유산 전승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전승위기 등급제’ 도입도 제안했다. 전승위기 등급제는 무형유산 종목별 전승 상황을 매년 평가해 ▲긴급 ▲위기 ▲취약 ▲안정 ▲공동체형 등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예산과 인력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모든 무형유산 종목을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으로는 전승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전승자가 없는 종목에는 긴급복원과 기록화를 우선 지원하고, 전승교육사가 없는 종목에는 교육사 확보를, 공동체종목에는 별도의 프로그램과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등 종목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형유산은 지정서가 전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가르치고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야 살아남는다”며 “조례는 이미 마련돼 있는 만큼 이제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예산과 집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유산본부에 ▲전승 단절 위기종목 특별대책 마련 ▲전승교육사 인정 및 확보 ▲우수 이수자 지원 ▲공동체종목 상설프로그램 시행 ▲종목별 전승위기 등급제 도입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예산 확보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국가유산청의 이수자 지원제도 등과 보조를 맞추면서 전승위기 등급제 도입 등 전면적인 무형유산 전승체계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효 의원은 “제주의 무형유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제주를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문화자산”이라며 “이번 기회에 세계유산본부의 무형유산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다음 세대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승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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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 효 의원 |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김효 의원(국민의힘)은 10월 6일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무형유산 전승체계가 심각한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세계유산본부가 유형유산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무형유산의 지속적인 전승을 위한 조직과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효 의원은 6일 세계유산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 질의를 통해 “제주의 무형유산은 제주인의 역사와 문화, 삶의 의미를 담고 있는 핵심 자산”이라며 “지정만 해놓고 사람이 이어가지 못하는 구조라면 무형유산의 보존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유산본부 조직에는 유산정책부 아래 문화유산과·자연유산과·세계유산과 등이 설치돼 있지만, 무형유산을 전담하는 별도 과는 없고 유산정책과 내 ‘무형유산팀’이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해당 팀은 팀장과 인력 구성 측면에서도 무형유산 전문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일반 지정종목 중 12개 종목에 전승교육사 없어!
2026년 6월 기준 제주도 지정 무형유산은 25개 종목으로, 이 가운데 단체종목 4개와 공동체종목 2개를 제외한 일반 지정 무형유산은 19개 종목이다.
그러나 19개 일반 지정종목 가운데 12개 종목, 63.2%에 전승교육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토굿파는소리'는 2022년 보유자 별세 이후 보유자·전승교육사·이수자·전수장학생이 모두 없는 전승 단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창민요' 역시 보유자와 전승교육사가 없는 상황에서 이수자와 전수장학생이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 의원은 “전승자가 한 명도 없는 종목이 발생했다는 것은 단순한 인력 부족이 아니라 현재 전승체계 자체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라며 “전승 단절 위기종목을 대상으로 긴급 기록화와 잠재 전승자 발굴, 전승복원 특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승의 ‘허리’인 이수자는 지원 사각지대
무형유산 전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수자에 대한 지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19개 일반 지정종목의 전승자는 보유자 22명을 포함해 총 129명이며, 이 가운데 이수자는 31명이다. 그러나 이수자에게는 정기적인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중 12명은 조례상 ‘우수 이수자’ 선정요건인 3년 이상의 활동경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유자에게 월 120만원, 명예보유자 80만원, 전승교육사 50만원, 전수장학생 20만원이 지원되고 있지만, 이수자에 대한 정기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수자는 전승교육과 실제 현장에서 전승을 이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지원체계에서 빠져 있다”며 “이미 조례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우수 이수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수 이수자 12명에게 월 40만원을 지원할 경우 연간 소요예산은 5,760만원에 불과한 만큼, 2027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무형유산 전승체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전승위기 등급제’ 도입도 제안했다. 전승위기 등급제는 무형유산 종목별 전승 상황을 매년 평가해 ▲긴급 ▲위기 ▲취약 ▲안정 ▲공동체형 등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예산과 인력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모든 무형유산 종목을 동일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으로는 전승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전승자가 없는 종목에는 긴급복원과 기록화를 우선 지원하고, 전승교육사가 없는 종목에는 교육사 확보를, 공동체종목에는 별도의 프로그램과 참여 기반을 마련하는 등 종목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형유산은 지정서가 전승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가르치고 공동체가 함께 참여해야 살아남는다”며 “조례는 이미 마련돼 있는 만큼 이제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예산과 집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유산본부에 ▲전승 단절 위기종목 특별대책 마련 ▲전승교육사 인정 및 확보 ▲우수 이수자 지원 ▲공동체종목 상설프로그램 시행 ▲종목별 전승위기 등급제 도입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예산 확보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국가유산청의 이수자 지원제도 등과 보조를 맞추면서 전승위기 등급제 도입 등 전면적인 무형유산 전승체계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효 의원은 “제주의 무형유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제주를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문화자산”이라며 “이번 기회에 세계유산본부의 무형유산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다음 세대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승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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