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거제 수해 현장 찾은 건설소방위…“주민이 집으로 돌아가야 복구가 끝난다”

지방 · 의회 / 김태훈 기자 / 2026-08-19 15:10:15
도내 주택피해 58개소 중 56개소 거제 집중
▲ 경상남도의회 거제 수해 현장 찾은 건설소방위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19일, 15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명과 주택 피해가 집중된 거제시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에 나섰다.

경상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8.15.~17. 호우 대처 상황 최종 보고’(18일 오후 3시 기준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거제시에는 도내 평균 강우량(238.1㎜)의 2.8배에 이르는 671.0㎜의 비가 내렸고, 최다우 지점의 누적강우량은 954.5㎜를 기록했다.

옥포동 공동주택 단지에 산사태 토사가 밀려들면서 거제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통영의 중상자 1명을 포함한 도내 인명피해는 4명(사망 1명·부상 3명)이다.

거제에서만 250세대 460명이 대피해 이 가운데 125세대 217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도내 주택피해 58곳 중 56곳도 거제에 집중됐으며, 모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다.

가스 공급이 끊긴 243세대는 산사태 토사와 지반침하를 복구해야 공급 재개가 가능하고, 장평지하차도·아주터널 등 도로 8곳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옥포동 산사태 피해 현장에서 거제소방서장으로부터 구조·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추가 붕괴 위험과 안전진단, 주민 귀가 대책을 점검했다.

호우 기간 거제소방서는 1,209차례 출동해 129명을 구조했다.

19일 최대 60㎜의 소나기가 예보되고 지반이 크게 약화된 만큼 2차 피해 방지 대책도 집중적으로 살폈으며, 오후에는 덕포동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 거제시는 18일부터 19일까지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위한 사전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기준을 충족할 경우 거제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아울러 거제시에는 피해신고와 현장조사를 서둘러 재난지원금을 지체 없이 지급할 것을, 경남도에는 지방비와 조사인력 등 행정지원을 즉시 뒷받침할 것을 요구했다.

산지 인접 주거지역의 사면·옹벽·배수시설 전면 안전점검과 임시거처·생계지원·폐기물 처리를 한 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도 주문했다.

박봉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거제2)은 “피해 주민이 지원을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전전하지 않도록 거제시는 피해확인과 지급 절차를 앞당기고, 경남도는 필요한 재원과 인력을 즉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쌍학 위원장은 “주민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야 비로소 복구가 끝난다”며 “현장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예산과 제도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월 회기에서 피해조사와 복구비 산정, 주택·사면 안전진단, 생활기반시설 복구 상황을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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