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세계 진출 선도]HJ중공업, 첫 MADEX 참가에 해외 바이어 ‘북적’…고속상륙정 수출 청신호
-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6-04 15:13:05
LOI 단계 상담까지…아랍에미리트·호주 등 각국 대표단 높은 관심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 독보적 기술력 부각… “K-방산 세계무대 본격 진출”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첫 참가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해외 바이어와 각국 대표단의 높은 관심을 끌며 글로벌 해양방산 수출에 청신호를 켰다.
특히 이번 MADEX에서 주목받은 전시품은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이다. 선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공기를 스커트 내부에 불어넣어 해상은 물론 저수심·갯벌 지역에서도 40노트(약 시속 74km)의 고속으로 기동이 가능한 이 함정은 사실상 항공기와 유사한 작동 원리를 가진다. 전천후 작전능력을 갖춘 이 고속상륙정은 현재 국내에서 HJ중공업만이 건조 가능한 수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최첨단 플랫폼이다.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 독보적 기술력 부각… “K-방산 세계무대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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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는 유상철 대표(우측에서 두번째)[출처=HJ중공업] |
이번 전시회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해양방산 전시회로, HJ중공업은 강점 분야인 함정 전시와 수출 영업에 집중했다.
HJ중공업 부스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카메룬, 콜롬비아, 페루, 뉴질랜드, 일본,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해양·방산 대표단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해외 바이어와는 계약 전 단계인 LOI(투자의향서) 수준의 실질적 상담까지 진행되며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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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를 방문중인 에콰도르 대표단.[출처=HJ중공업] |
유상철 대표이사는 “HJ중공업의 고속상륙정은 해상과 육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 세계 해안의 약 80% 지역에서 상륙 작전이 가능한 전천후 함정”이라며 “이번 MADEX를 통해 K-방산의 세계 진출을 선도하고, 수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앞으로도 대형 수송함, 유도탄 고속함, 해경함 등 주요 함정 라인업을 앞세워 세계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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