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빵 운송 거부 화물연대 "노조 탄압이 파업 원인"
- 경제 / 최제구 기자 / 2021-09-16 15: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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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광주본부,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 [화물연대 광주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열린의정뉴스 = 최제구 기자]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빵과 재료 운송을 거부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노조 탄압을 이번 파업 원인으로 지목했다.
화물연대 광주본부는 16일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PC 측이 이번 사태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 대립 때문인 양 여론을 호도한다"며 "우리 요구 조건은 열악한 노동조건의 개선"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10년 전보다 배송 물량은 2배 이상 늘었는데 비용 절감을 이유로 SPC가 화물노동자 숫자는 그대로 유지했다"며 "우리는 손해를 감수해 증차를 통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양보를 거듭해 마련한 합의안을 SPC가 틀었다"며 "이후 투쟁이 시작되자 SPC는 전원 해고와 손해배상 청구로써 노조 탄압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PC는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해 화물연대 무력화와 탄압을 준비해왔다"며 "전국에서 화물연대 지회를 설립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노총 노조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SPC는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 노조를 상대로도 민주노총 탈퇴 종용과 한국노총 가입 강요를 한 전력이 있다"며 "지금 일어나는 일은 이전 노조 파괴 공작과 판박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화물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SPC는 추석 전 문제 해결 방안을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한국노총 조합원과 양립하는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지회 소속 조합원 40여 명은 이달 2일부터 운송을 거부하며 배송노선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집회 등 단체행동 과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화물연대 조합원은 지금까지 30명을 넘어섰다.
화물연대는 전날 0시부터 파업을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대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SPC그룹은 화물연대의 요구가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을 맺은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일이지 법적으로 원청이 개입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화물운송 계약 해지와 물류 차질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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