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밀양 우박 피해 현장 방문…“농협이 앞장서 돕겠다”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6-09 15:45:54
경북·경남 등 과수농가에 집중된 피해…영양제 할인 공급 및 무이자 자금지원 검토
여름철 재해 대응체계도 점검…전국 농축협 대상 행동요령 배포 및 현장점검 진행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오른쪽)은 경남 밀양의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출처=농협중앙회]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이 지난 5일 경남 밀양을 찾아 최근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로하고, 재해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28일부터 29일 사이 발생한 우박 피해에 따른 것으로, 당시 경북 김천·청송, 경남 밀양, 충북 음성·영동, 전북 남원, 강원 영월 등 전국 여러 지역에 지름 0.5~1cm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며 사과, 복숭아 등 과수농가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혔다. 특히 과수 열매와 나뭇가지, 잎 등에 심각한 상처가 발생해 내년 작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호동 회장은 피해 현장을 돌며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협 차원의 신속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농협은 우박 피해가 발생한 5월 29일부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영양제를 50% 할인 공급 중이며, 피해조사 완료 후 무이자 자금지원도 검토 중이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응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농협은 이미 전국 1,111개 농축협에 ‘2025년 여름철 기상전망 및 농업인 재해대비 행동요령’ 체크리스트를 배포했으며, 지역본부와 시군지부, 농축협이 합동으로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6월 11일까지 진행 중이다.

강호동 회장은 “때 아닌 우박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농협은 정부와 지자체와 함께 빠른 피해 복구에 나서는 동시에, 여름철 자연재해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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