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 육성]KB국민은행, 기술보증기금과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지원 협약 체결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7-21 15:55:44
미래전략산업·에너지 전환 중소·벤처에 총 1,400억 자금 공급
보증비율 100%, 보증료 인하 등 실질적 혜택…기업 성장 발판 마련
[출처=KB국민은행]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18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과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혁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연구개발과 생산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의 미래산업 육성 정책 방향과도 맥을 같이하며, 민간 금융기관과 정책보증기관이 공동으로 성장 생태계 구축에 나선 사례로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총 50억 원(특별출연 40억 원, 보증료지원 10억 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보증기금이 발급하는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은 운전자금, 시설자금 등 기업의 필요에 따라 활용될 수 있다.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은 두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 및 보증료율 0.2%p 인하 혜택이 주어지며,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매년 0.5%p 보증료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이는 창업 초기나 기술집약형 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금융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제도적 장치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겐 중요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 산업도 기술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분야로 설정됐다. 크게 두 축으로 나뉘며, 하나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제약,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방산 등 ‘미래전략산업’, 다른 하나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천, ▶기후테크 등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다.

이들 산업은 정부가 ‘10대 유망 산업’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로,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반도체와 바이오, AI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군으로 꼽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기술기업과 혁신 산업의 성장을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위한 성장금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도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혁신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기술 창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이 같은 협력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