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품격, 화장실에서 시작된다]김포공항, ‘2025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은상 수상… 공공서비스 혁신 인정받아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10-29 16:04:50
이용객 중심 ‘서비스디자인 표준모델’로 쾌적한 공간 구현
화장실을 ‘공공서비스 접점’으로 재해석하며 2년 연속 수상
[출처=한국공항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기)가 운영하는 김포공항이 ‘2025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大賞)’에서 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사)한국화장실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공모전으로, 쾌적하고 품격 있는 화장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공공기관·교통시설·민간시설의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김포공항은 국제선 화장실에 공사가 자체 개발한 ‘화장실 서비스디자인 표준모델’을 적용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여객의 이동 편의를 고려한 ‘캐리어 포켓’ 설치 ▶세면대 하부 수납공간 확보 ▶미니 파우더존 및 탈의실 신설 등이 있다. 공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춰 여객 중심의 세심한 공간 설계를 구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출처=한국공항공사]
또한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벨과 감지센서 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하고, 공기 질 개선을 위해 변실별 개별 공조방식을 적용해 쾌적한 위생환경을 조성했다.

 

평가단은 김포공항의 혁신적 개선 사례를 두고 “화장실을 단순한 위생시설이 아닌 공공서비스의 접점으로 재해석했다”며, “이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광호 김포공항장은 “화장실은 공항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으로, 이용객의 경험을 세심하게 고려한 서비스디자인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공항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는 ‘생활 속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43개 기관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현장평가와 시민 모니터링을 거쳤으며, 최종 27개 기관이 수상했다. 김포공항은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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