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의 건강한 식단 도모]수협중앙회, ‘수산물 데이’ 통해 군 급식 공급망 확대 시동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5-27 16:20:13
장병 400여 명에 맞춤형 특식 제공…수산물 급식비 인상도 정부에 건의
민간위탁 확대 속 국산 수산물 공급 유지 위한 전략적 행보
[출처=수협중앙회]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수협중앙회가 군부대를 직접 찾아가 장병 맞춤형 수산물 요리를 제공하는 ‘수산물 데이’를 통해 군 급식 내 국산 수산물 공급망 확대에 본격 나섰다.

지난 26일 수협중앙회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해병대사령부 병영식당에서 장병 4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산물 특식을 무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협중앙회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편성한 ‘수산물 데이’의 일환이다.

이날 점심 메뉴로는 광어, 전복, 갑오징어를 활용한 물회를 비롯해 바다장어구이, 낙지새우샐러드, 갑오징어제육볶음, 아귀순살튀김, 가리비갈릭마요무침, 꼬막살장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수산물 요리가 제공됐다. 모든 요리는 수협이 초빙한 전문 셰프팀이 직접 조리했으며,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직접 배식에 나서 장병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한 해병대 측에는 격려금 1천만 원도 전달했다.

‘수산물 데이’는 최근 군 급식의 민간위탁이 확대되며 국산 수산물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기획된 사업이다. 민간위탁이 늘면 현재 일선수협을 통해 의무적으로 공급되던 수산물 물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2021년 1,211원이던 장병 수산물 급식비가 2022년 914원으로 축소된 이후 4년째 동결된 상황 역시 수산물 메뉴 확대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위탁급식에서도 수산물 식자재를 일선수협을 통해 조달하도록 하고, 동결된 급식비 인상도 관계 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는 “국산 수산물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와 동시에 장병들의 건강한 식단도 함께 도모하는 전략”이라며 “군 급식 현장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수산물 소비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