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답인 재난관리]한국농어촌공사,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
-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8-20 16:24:53
극한 호우 선제 대응…저수지·배수장 관리 강화
시설·인력·소통 3대 분야 개선과제 본격 추진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 결과를 종합 분석해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사후 복구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면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설·인력·소통 3대 분야 개선과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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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농어촌공사] |
이번 대책은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 대응력을 결합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사는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 폭우에 대비해 저수지 저수율을 평균 58.7%까지 낮추고, 사전 시설 점검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호우 기간에는 7,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3,181개 저수지와 824개 배수장을 운영했으며, 하류부 위험지역 주민 2,885명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았다.
다만 일부 배수펌프의 예기치 못한 운영 차질 등 대응 체계의 한계도 드러나, 공사는 이번 경험을 개선의 계기로 삼아 새로운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대 분야 13개 개선 과제를 추진한다.
시설관리 효율화는 배수장 성능 향상과 펌프 모듈화를 통해 운용 효율성을 확보하고, 저수지 모니터링 확대 및 경보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인력운영 고도화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 체계 정립, 수리시설 감시원 정예화, 전 직원 대상 재난관리·긴급조치 교육을 정례화한다.
고객소통 강화은 언론 및 농어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해 재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공사는 올해 하반기 중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홍수기 이전까지 핵심 개선 사항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배수장 성능 개선과 펌프 모듈화는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중 사장은 “극한 기후 속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교훈 삼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한편 기후 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재난 대응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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