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우표]우정사업본부,멸종위기 야생동물 기념우표 54만 장 발행
-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07-02 16:24:44
인도왕뱀·팬케이크육지거북 등 4종…생물다양성 보전 메시지 담아
기념우표 통해 불법 거래 근절과 멸종위기종 보호 중요성 환기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야생동물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총 54만 4,000장을 오는 9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념우표 통해 불법 거래 근절과 멸종위기종 보호 중요성 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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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출처=우정사업본부] |
이번 우표 시리즈에는 ‘인도왕뱀’, ‘팬케이크육지거북’, ‘코뿔소이구아나’, ‘바다악어’ 등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희귀 야생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들 동물은 모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국제 거래가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불법 거래로 인해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종들이다.
CITES는 1975년부터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국제 협약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만 종이 등록돼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불법 거래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한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국내 반입 허가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출입 허가 건수는 2022년 7,280건에서 2024년 1만 1,535건으로, 야생동물 밀수 적발 건수도 같은 기간 7건에서 31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파충류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불법 유통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기념우표를 기획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가 생물다양성의 소중함과 멸종위기종 보호의 절박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이 생태계 보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인터넷우체국에서도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 공공 콘텐츠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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