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공원 새길 찾다]천안 도솔공원 활성화 본격 논의…이용 갈등‧공간 재정립 해법 모색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11-28 16:28:19
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파크골프·계절 시설 등 이용 현실과 개선 방향 집중 논의
“주민 참여 강화·지속 가능한 공원 기능 재정립 필요”…내년 실시설계용역 반영 예정
[출처=천안시의회]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는 지난 26일 오후 2시 복지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이종만 의원(국민의힘, 쌍용1·2·3동) 주관으로 ‘천안 도솔공원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원 내 이용자 간 갈등 해소와 시설 활용성 제고, 향후 실시설계용역 추진 방향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이종만 의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파크골프 이용 실태 ▶일반 시민과의 이용 갈등 사례 ▶시설 정비 및 개선 공사 현황 등이 공유되며 도솔공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초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다.

 

유홍준 천안시노인회장은 “파크골프는 어르신 참여 비율이 높다”며 “접근성 개선, 이용 시간 조정 등 실질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석희 천안파크골프협회장은 수영장·스케이트장 등 계절 시설의 이용률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조각공원 조성 논의 시 기존 둘레길과 공간을 활용한 파크골프 유지 방안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안시는 “도솔공원 실시설계용역 업체를 12월 중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후 주민 참여 절차를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되며, 이용 단체들의 의견도 제도적 범위 내에서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종만 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은 도솔공원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이용자 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정책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파크골프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행사 종료 후 이 의원은 참석자들과 별도의 설명·소통 시간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천안 도솔공원은 시민들의 일상 여가공간으로 꾸준히 이용되고 있으나, 파크골프장과 일반 시민 간 공간 배분 갈등, 계절 시설 활용률 저하 등 복합적인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진단하고 공원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첫 공식 논의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공원 조성 방향을 결정할 실시설계용역이 곧 시작되는 만큼, 이번 토론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실제 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도솔공원은 단순한 여가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 공간이기 때문에 이용 균형, 접근성, 지속 가능성이 핵심 가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