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립의 디딤돌]코레일,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 성과보고회 개최…“사각지대 청소년 자립 돕는다”

뉴스 / 이창환 기자 / 2025-11-20 16:32:15
심리·진로·생활비 통합지원…4천만원 장학금 및 6회 프로그램 운영
삶의 만족도 향상·우울감 감소 등 성과…내년도 확대 추진 논의
[출처=한국철도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9일 대전 중구 아누타 쇼케이스에서 ‘가족돌봄 청소년 통합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질병·장애 등으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청소년을 돕기 위한 이 사업은, 청소년이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코레일은 공기업 최초로 대전광역시의회, 대전시교육청, 지역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인숙 코레일 홍보문화실장과 대전시의회 이금선 의원, 새손병원 정무진 총무, 세이브더칠드런 및 학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사업을 통해 진행한 심리검사,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상담 및 진로탐색 지원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코레일은 지난 4월부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10명의 청소년에게 총 4천만 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하고, 6차례의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장에서는 참여 기관과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내년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생활 만족도가 향상되고 우울감이 감소하는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한 참여 학생은 “미래를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인숙 코레일 홍보문화실장은 “가족돌봄 청소년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가족돌봄 청소년 통합지원사업은 돌봄과 생계 부담을 동시에 지는 취약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기업 최초로 지방의회·교육청·의료기관·국제아동단체와 협력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심리·진로·생활안정까지 연결하는 ‘통합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운영된 장학금 지원과 심리·진로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삶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지원의 효과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상징 문구 ‘청소년 자립의 디딤돌’처럼, 이번 사업은 취약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 되고 있으며, 내년도 확대 논의는 지속가능한 청소년 복지 모델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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